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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기독교 변증 소설... 생각보다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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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기독교는 이방 신화들을 표절했다?
"종교학의 가장 진보적인 사람들에게조차 - 에를 들면 아이비리그의 학자들에게조차 - 기독교가 이방 신화들의 내용을 차용했다는 주장은 더 이상 이전처럼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 주장은 이제 소설, 혹은 역사적인 사료는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하는 유튜브 영상들에 등장할 뿐이에요. 학술 출판사들은 그런 주제의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않아요. 아무런 증거가 없거든요."
"증거가 없다고요?"
"닉, 나는 이런 주제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강의해 왔어요. 학생들이 아주 흥미로워하는 주제거든요. 내가 존 스미스 J. Smith 박사의 <종교백과사전>에 나오는 구절, '죽었다가 부활하는 신이란 범주는 대부분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것이거나, 아주 최근의 모호한 자료들에 근거한 엉터리 주장이다." 라는 말을 인용하면 학생들은 무척 놀라죠."
닉은 케이크를 한 조각 베어 물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렉 보이드 Greg Boyd 박사와 마퀘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폴 로즈 에디 Paul Rhodes Eddy 박사도 스미스 박사와 같은 의견이죠. 잠깐만요. 내가 그 사람들의 주장을 좀 읽어 줄게요."
자말은 킨들을 꺼내 북마크해 놓은 곳을 찾아냈다.
"여기 있네요. '죽었다가 부활한 신이란 오래된 범주는 대부분의 현대 학자들이 의심해 왔다. 즉, 이들 신화들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실제적인 죽응이나 부활이 없거나 아예 처음부터 그런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사실이네요."
닉이 커피를 마시며 대답했고, 자말이 계속 말을 이었다.
"몇몇의 경우 죽음이 언급되는 곳들도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활이란 말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이런 주제에 관해서 가장 인기있는 책들 중 하나가 <스켑틱 매거진> 편집자인 팀 켈러한 Tim Callahan이 쓴 <알려지지 않은 성경의 기원>이란 책인데 학문적이라기보다는 통속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죠."
자말은 킨들을 끄고 이번에는 노트북 컴퓨터를 꺼냈다.
"닌, 나는 이 주제를 다룬 리 스트로벨 Lee Strobel 의 '위기의 신앙' 이라는 영상을 본 적이 이써요. 내가 인터넷에서 영상을 찾아 보여 줄 테니 항번 볼래요? 몇 분 밖에 걸리지 않아요."
닉은 예일대를 졸업하고 <시카고 트리뷴>에서 일했던 리 스트로벨이 <스켑틱 매거진>의 편집자인 팀 켈러한과 게리 하버마스 Gary Habermas 박사를 인터뷰한 영상을 지켜보았다. 하버마스 박사는 미시간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리버티 대학교의 철학, 신학부 학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었다.
...
하버마스 "요점은 거기에서 부활이 다루어지고 있느냐는 거죠. 2세기까지는 신화들의 기록에서 부활에 대한 아무런 기록을 찾을 수 없고 4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런 기록들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2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부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르죠. 중요한 것은 그런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전무하다는 거죠."
...
닉은 자신의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시대정신' 영상에서 언급된 다른 이름 하나를 다시 거론해 보기로 했다.
"자말, 그러면 미트라스는 뭐죠? 미트라스교에 대해 그동안 들은 내용이 꽤 되거든요. 하지만 켈러한과 하버마스는 토론 중에 미트라스는 전혀 언급하지 않네요. 미트라스교라는 게 진짜 존재하기는 했던 건가요?"
"맞아요. 미트라스교는 실재로 존재했어요. 하지만 미트라스가 '하나님의 아들' 이라든가 '세상의 빛' 으로 불린 적이 있었던가는 다른 문제죠. 미트라스교 관계 문헌에도 그런 내용들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요. 미트라스교를 연구하는 리처드 고든 Richard Gordon 은 딱 잘라서 미트라스교에는 '미트라스의 죽음, 매장, 부활' 이라는 개념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자말은 계속 설명했다.
"더 주목할 것은 누가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가의 문제죠. 기독교가 로마제국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면서 다른 종교들이 추종자들의 이탈을 막고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독교의 특정 가르침들과 행위들을 받아들인 게 분명하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관련 문서 자료의 선후를 따져보는 게 가장 확실하죠. 지금 남아 있는 자료에 의하면 미트라스교는 주후 100년 이후에야 로마제국에 뿌리를 내렸죠. 미트라스교의 전문가인 페르마세런 M.J. Vermaseren에 의하면 주후 100년까지는 미트라스교의 유물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요. 주후 79년에 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묻힌 폼페이 시를 아무리 샅샅이 뒤져 봐도 단 한 개의 신상도 찾을 수 없었어요."
34-42p
현재의 성경이 원본과 같다는 것은 어떻게 알지?
"신약성경과 1세기에 저술된 다른 책들의 사본들의 정확성에 대한 책들을 50여 권 저술하고 편집한 브루스 메츠거 박사의 글을 한 대목 읽어 줄게. 많은 사람이 그분을 세게에서 제일 뛰어난 사본 전문가로 여기지. 덧붙이자면, 그분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페터슨 교수를 지도하기도 했어. 자, 메츠거 박사가 내린 결론이야."
'116년 경에 <타키투스의 연대기>를 쓴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예를 들어보자. 그가 쓴 책들의 처음 여섯 권은 850년 경 필사된 한 개의 사본에만 들어 있다. 11에서 16권은 11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는 다른 사본 안에 들어 있고 7권에서 10권 사이의 책들은 잊혀졌다. 그러므로 타키투스가 정보를 수집해 책을 쓴 시점과 남아 있는 사본들 사이에는 시기적으로 커다란 간격이 존재한다.
1세기의 역사가였던 요세푸스의 경우 그의 책 <유대전쟁사>는 10세기, 11세기, 12세기에 헬라어로 번역한 사본이 아홉 권 있다. 4세기에 라틴어로 번역한 사본과 중세시기인 11, 12세기에 러시아어로 번역한 사본도 존재한다.'
자말은 말을 잇기 전에 두 사람을 한번 쳐다봤다.
"자, 지금부터 내가 다음에 읽어 주는 내용에 귀 기울여 봐."
'신약서경에 관한 자료들은 다른 고대 서적들에 비교할 때 거의 당황스러울 정도다.'
"뭐가 당황스럽다는거죠?"
안드레아가 자말에게 물었다. 그러자 마치 비밀이라도 이야기하듯 자말이 몸을 앞으로 숙이고 말했다.
"안드레아, 신약성경의 경우, 라틴어 사본들을 제하고 헬라어로 된 자료만 해도 5,600개가 넘어.
본문비평의 권위자인 내 담당교수이기도 했던 다니엘 윌리스 Daniel Wallace 교수는 예일 신학대학이나 프린스턴 신학대학, 캠브리지 대학교 등 많은 학교에서 쓰이고 있는 중급 헬라어 교재를 만든 분이지. 그분에 따르면 최근에만 해도 많은 사본들이 발견되었다고 해. 1975년 시나이에서 성 조지 타워 St. George's Tower 의 숨겨진 부분들이 발굴되면서 200권이 넘는 사본들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90권이 신약성경을 담고 있었어. 윌리스 박사에 따르자면, 최근에 발견된 사본들을 조사해보면 신약성경이 얼마나 온전하게 후세로 전해져 내려왔는지, 하나님께서 성경의 본문을 어떻게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셨는지를 확이할 수 있다고 했어. 사본들 외에도 상자들에 담긴 5만 개 이상의 사본 조각들도 발견되었는데 그중에도 약 30개의 별도의 사본들이 들어 있는게 화인되었지. 윌리스와 다른 학자들은 더 많은 사본들이 아직도 그 상자들 안에 들어 있다고 믿어."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그동안 한번도 듣지 못했던 거죠?"
"우선, 이런 사본들이 발견된 게 꽤 최근의 일이야. 인터넷상에서 윌리스 박사가 이끄는 신약사본 연구센터에 접속하면 이런 내용들을 다 일어 볼 수 있어. 윌리스 박사와 그가 이끄는 학자들은 캠브리지 대학교, 리즈 대학교,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에딘버러 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대학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지. 윌리스 박사는 친히 바티칸, 캠브리지 대학교, 시나이산, 이스탄불, 플로랑스, 베를린, 드레스덴, 쾰른, 파트모스, 예루살렘 듣ㅇ지에 돌아다니며 고대 사본들을 연구했는데 그는 최근 발견된 증거들로 신약성경이 거의 전적으로 믿을 만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
"자말 선배, 하나만 더 자세히 설명해 줘요."
안드레아가 말했다.
"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신약성경 사본들이 지금 존재하는거죠?"
안드레아가 말했다.
"수천 권인지. 5,600권이 넘는 사본들이 목록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윌리스 박사 일행은 계속해서 웹사이트에 새로 발견한 사본들을 올리고 있어. 헬라어로 된 사본들 외에 라틴역본들까지 따진다면 그 수는 24,000권에 이르러."
"그래서."
닉이 말했다.
"헤로도투스나 아리스토텔리스, 투키디데스 같은 사람들이 쓴 책의 사본은 불과 몇 권 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메츠거, 윌리스, 기타 다른 학자들에 따르면 성경 사본들은 엄청난 부수가 존재한다는 얘기죠?"
...
"사본의 진정성은 오늘날 남아 있는 사본들이 원본과 얼마나 일치하느냐의 문제니까."
...
"블룸버그는 원본에 잘못이 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니고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사본들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거야. 하지만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사본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들 중 중요한 교리와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
78-83p
"노먼 가이슬러 Norman Geisler와 프랭크 튜렉 Frank Turek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본과 인용문을 비교해 보면 비록 사본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더라도 아주 정확한 원본을 제구성해낼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요? 다음 예를 한번 보죠. 네 개의 문서에서 같은 부분에 제각각 차이가 있다고 칩시다. 예를 들면 빌립보서 4장 13절 같은 구절 말이죠. 다음 네 개의 사본들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런 사본들을 가지고 있을 때 원본을 추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본들을 비교하거나 추가로 다른 방법들을 사용하면 신약성경을 원본에 가깝게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차이점을 고려해 보면 단지 1퍼센트만이 본문의 의미와 관련이 있습니다. 1퍼센트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예ㅡㄹ 들면 요한일서 1장 4절이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로라'가 맞는 원문인지 '우리가 이것을 씀은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로라'가 맞는 원문인지 같은 경우죠. 분명 본문의 내용에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독교 신앙의 근본 교리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89-90p
"이 글은 130년 경, 히에라폴리스의 감독이었던 파피아스 Papias 라는 사람이 쓴거야. 역사가였던 유세비우스 Eusebius 가 쓴 글에 인용문의 형태로 남아 있던 거지."
'그 장로(사도 요한)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베드로의 통역을 맡았던 마가는 베드라가 말한 것을 정확하게 받아 기록했는데... 왜냐하면 마가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적도, 그분과 동행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에는, 내가 말한 대로 베드로와 동했했는데,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집대성한다기보다는 그의 가르침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었다. 마가는 베드로가 이런 식으로 언급하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 적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즉 그는 자신이 들은 것들을 빠뜨리지 않으려 주의를 기울였지만 어떤 잘못된 말도 기록에 포함시키지 않으려 주의를 기울였다.'
"다음 말은 이레니우스 Irenaeus가 한 거야."
닉이 말했다.
"이레니우스가 누구야?"
제시카가 물었다.
"이레니우스는 2세기의 교부였고, 사도 요한의 친구이자 서머나의 감독이었던 폴리갑의 제자들 중 한 명이었어. 그는 폴리갑의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겼지."
'베드로와 바울이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는 동안 마태는 자신이 기록한 것을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말로 펴냈다. 베드로와 바울이 세상을 떠난 후 (믿을 만한 전승에 따르면 64년 네로의 박해 때였을 것이다) 베드로의 제자이자 통역가였던 마가는 베드로의 가르침의 요체를 기록으로 남겼다. 바울을 따랐던 누가는 그의 스승이 설파하던 복음을 책으로 썼다. 최후의 만찬 시에 예수님의 가슴에 기대어 앉았던 사도요한(요한복음 13장 25절, 21장 20절)도 아시아의 에베소에 사는 동안 복음을 기록했다.'
...
"초기의 제자들과 교부들의 증언이 없었다 하더라도 요세푸스나 타키투스의 역사책, 탈무드, 소 플리니우스 등의 기독교 외 기록들에 의해 ,가령 예수님이 존재하셨고 유대인 선생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거야. ... 기독교 밖의 문헌들을 통해서도 우리는 예수님이 티베리우스가 로마를 지배할 때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십자가에 못박히셨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 수치스런 죽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고 믿는 그의 추종자들이 팔레스타인 지방을 넘어 64년 경에는 로마에까지 생겨났다고 비평가들조차 인정하고 있어. 2세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도시와 시골의 모든 계층의 사람, 남자와 여자와 노예와 자유민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예배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말이야."
103-107p
제자들이 꾸며낸 것은 아닐까?
"댈러스 신학대학에서 만난 교수님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었던 척 콜슨 Chuck Colson 이 지은 책에서 다음 구절을 인용해 주셨어. 콜슨은 워터 게이트 사건 때문에 감옥에 간 사람이지. 그는 잣도들의 경험과 비교해서 이런 글을 썼어.
'워터 게이트는 미국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들에 의해 저질러진 은폐 음모였다. ... 그들은 대통령에게 철저하게 충성했다. 하지만 그들, 존 딘은 닉슨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그의 말에 따르자면 "혼자만이라도 살아남기 위해" 말이다. 진행 상황을 대통령에게 직접 브리핑까지 한 사람이 단 2주만에 그런 짓을 한 것이다. 단 2주 후에! 워터게이트를 거짓으로 은폐하려는 노력은 단지 2주일 밖에 버티지를 못했다. 그후에는 모두가 난파선에서 뛰어내리는 쥐떼처럼 대통령을 버렸다. 대통령 주변에 머물러 있다면 그들은 수치와 감옥행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목숨을 잃는다거나 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도들은 어떠했던가? 아무 힘도 없는 열두 명의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장들을 굽히지 않는다면 수치와 정치적인 모욕 정도가 아닌 태형, 돌팔매질, 처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그들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죽음 가운데서 육체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목도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목이 잘리거나 돌팔매질을 당하기 전에 굴복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지 않았을까? ... 한 사람도 그렇지 않았다.'
107-108p
"제시카, 하나님께 기도할 때 완벽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어. 자신에게 다가오라고 부르시는 자애로운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해. 너의 죄를 고백하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통해 그분이 행하신 일을 인정하면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말씀을 드려."
"... 제 죄를 속하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 고맙습니다. 미나 선배가 얘기해 줬던 우물가의 여인처럼 제개도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제시카의 아파트로 단숨에 달려온 미나는 제시카를 얼싸안았고 두 사람은 새벽 두 시가 되도록 웃음꽃을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시카는 이제껏 그녀가 가봤던 어떤 파티나 축하연보다 그 밤이 훨씬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이제껏 맛볼 수 없던 깊은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많은 고통과 슬픔, 혼란으로 가득했던 긴 이야기에서 새로운 장을 넘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도 그 밤은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란 성경의 말씀대로 제시카에게 새로운 시작이었고 땅에서만큼 하늘에서도 큰 기쁨과 축하가 열리고 있었다.
136-137p
전설의 록밴드 KORN을 탈퇴하다
"내가 알고 지내던 부동산 중개업자인 에릭이 내게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브라이언, 내 말을 오해하거나 이상하게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너를 생각하니까 문득 이 성경말씀이 떠올라서 말해 주는 것뿐이야. 나도 이제까지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이 말이 네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이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지금도 그 순간이 기억이 나요.
147-148p
방에 다시 불이 켜질 때 닉은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작은 가죽 커버 성경에서 신중하게 말씀을 골랐다.
"아마 여러분도 자신이 모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처럼 느껴질 겁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지쳐 있습니다. ... 만약 여러분이 그런 처지라면 여러분이 알아야만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방금 시청한 브라이언 헤드 웰치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마약에서 정말 벗어나기 어렵죠. 과음하는 습관도 마찬가지고요. 아니, 중독성이 있는 모든 활동이 마찬가지일 겁니다. ... 비디오를 다 보고 난 후에도 '비록 완벽하다고는말 못하겠지만 나는 저 친구가 겪었던 문제들과는 상관 없어. 나는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고 나름대로 만족한 삶을 살고 있고 하나님을 향해서도 별로 거리낄게 없어. 그런 내가 왜 내 삶을 예수님께 내놓아야 한다는 거지? '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거짓말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맞습니다. 저도 숱하게 거짓말을 햇어요. 저와 여러분은 거짓말쟁이들입니다. ... 이제까지 누구를 미워한 적이 있나요? 예수님은 누구든지 형제나 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마음 속으로 이미 살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슴하십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거짓말쟁이, 간음꾼, 살인자의 처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내용이니까 직접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으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분께서 여러분을 용서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죽음으로 여러분의 죗값을 치렀습니다. 그분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최우선으로 살아가십시오. 바로 지금이 예수님에 관해 여러분이 결정을 내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친 후 귀가하는 길에 음주 운전자의 자동차에 사고를 당한다 가정합시다. 하나님 앞에 서서 당신의 일새을 돌아볼 때 당신은 의인으로 설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죄인으로? 당신은 천국에 갈 자신이 있습니까? 아직 예수님을 모르신다면 지금 그분과 대화를 나누시길 권합니다. 여러분의 죄를 고백하고 그분께 용서받고 여러분의 삶의 주도권을 그분께 맡기십시오. 여러분 대신 죽기까지 하신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을 용서하시고 여러분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입니다!"
149-151p
"브렛, 유명한 역사가인 오토 베츠 Otto Betz는 이런 말을 했어요. '이제까지 어떤 진지한 역사가도 감히 예수의 역사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라고요."
164p
"만약 네 주장대로라면 네 이야기에 모순이 있는 것 아닐까? 예를 들면 도킨스의 말처럼 신이 순전히 허구적인 존재라면 종교 때문에 저질러지는 악행은 누구 책임이지?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악한 종교를 만들어 내는 인간들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하겠지. 네 말대로 신이 허구상의 존재라면 하나님에게 화를 낼 이유도 없는 것 아니야? 그렇다면 역사를 통해 벌어진 모든 살육을 고려해 볼 때 인간이 원래 선하다는 주장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겠어?"
167p
"히틀러가 그리스도인이었다고 주장하는 블로거들도 있지만 그건 역사적으로 근거도 없는 주장일 뿐이고 히틀러 자신도 '농부들을 통해 기독교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었지. 그는 기독교를 발명해 냈다고 유태인들을 비난했던 사람이야."
"내 생각에는 히틀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던 것 같아."
스콧이 말을 받았다.
"블로거들은 아마 히틀러가 지은 자서전 <나의 투쟁>에 나오는 한 구절, '나는 주의 일을 이루기 위해 투쟁한다' 는 말을 자신들의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 같은데, 그건 대중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히틀러의 선전에 불과했지.... "
168-169p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그리스도인들이 노예를 소유했다는 사실보다 미국에서든 신약시대의 로마제국에서든 노예제도가 끝나게 된 데는 기독교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이에요. 예를 들자면 미국 남북 전쟁 바로 전에 활동해던 영구의 복음주의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는 나라 간의 노예 매매를 금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죠. 1835년 설립된 미국의 노예폐지협회 회원들의 3분의 2는 목사들이었고요."
172p
"하지만 브렛, 신약성경에 포함되어 있는 27권의 개별적인 책들을 단지 성경 안에 들어 있다고 해서 정확하지 않다고 의심하는 것은 역사학적으로 정당하지도 옳지도 않은 편견이에요. 기독교에 회의를 품고 있다는 것과 성경이 신뢰할 수 있는 역사적인 문서라는 것은 별개의 사실이라는 거죠."
174p
"맨체스터 대학교의 성경비판과 주석학 교쉰 신약학자 F.F.브루스의 말이야. '어떤 작가들은 성경 속 예수가 '그리스도 신화'라는 생각으로 조롱한다. 그러나 아무 편견이 없는 역사가라면 그리스도의 역사성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역사성만큼이나 자명한 것이다. 역사가들은 '그리스도 신화'를 퍼뜨리지 않는다.'"
175p
"좋아, 그럼 예수님의 역사성에 대한 세상 학자들의 견해부터 살펴봅시다. 여기서 세상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이 아니고 유대인도 아니며 일반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란 의미로 사용할게요. 먼저 코르넬리우스 타키투스의 예를 들어보죠. 그는 대여섯 명이 황제들을 지켜본 로마 역사가였어요. 고대 로마의 '가장 위대한 역사가' 라고 불려온 그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도덕적으로 고결하고 선하다고 인정받는 사람이었죠."
...
"누가 타키투스의 글을 좀 읽어 줄 수 있을까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어떤 위로로도 군주가 하사할 수 있는 어떤 보화로도, 신에게 바칠 수 있는 어떤 속죄 제물로도, 그는 로마 대화재의 주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로마 시민들은 그가 화재를 일으켰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 관한 풍문을 잠재우기 위해, 당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른다는 의심응ㄹ 받으며 사람들로부터 배척받던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거짓 자백을 받아내려 끔직한 고문들을 가했다. 그들의 이름이 유래한 그리스도라는 인물은 티베리우스의 행정장관 빌라도에 의해 처형되었는데 그와 관련된 유해한 미신은 얼마동안 억압을 받아 잠잠해졌다가 본거지인 유대 지방 전역뿐만 아니라 로마 시에까지 크게 번졌다.'
176-177p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가 역사상의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에요. 기독교에 가장 적대적인 역사가들조차 그리스도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인정하고 있죠. 가령 그의 죽으심 같은 사실들이에요. 2세기 그리스의 풍자작가였던 루시안은 그리스도와 그의 추종자들을 조롱했지만 자신이 조롱하는 대상들이 허구라는 주장을 한 적이 없었어요. 브렛, 루시안의 <페레그린의 죽음>에서 나오는 이 두 페이지 중 한 부분을 읽어 줄 수 있겠어요?"
브렛이 노트북을 받아 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신기한 의례들을 소개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그 유명한 인물을 오늘날까지 숭배한다.'
...
'이들 오도된 무리들은 모두 자신이 불멸의 존재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데 죽음을 무시한다든지, 자발적으로 자기희생을 감수한다든지 하는 행태를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새 법을 부여한 이에게 깊은 감동을 받은 나머지, 기독교로 개종한 바로 그 순간부터 서로를 형제, 자매로 여기며 그리스의 신들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 현자를 숭배하며 그의 법에 따라 살아간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마침내 세속의 모든 재물들을 귀히 여기지 않고 그것들을 단지 공동의 소유로 여긴다.'
178-179p
"하드리아누스 Hadrian 황제 당시의 로마 역사가이자 궁궐의 관리였고 황실의 연대기를 작서하던 수에토니우스 Suetonius는 그의 저서 <클라우디우스의 생애 (Life of Claudius)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어요.
'크테스투스 Chrestus(Christus의 다른 표기)의 선동을 받은 유대인들이 계속 소란을 일으켜서 클라우디우스는 그들을 로마로부터 추방시켰다.'
"누가도 기원 후 49년에 일어난 이 사건을 사도행전 18장 2절에서 언급하고 있어요. 수에토니우스는 기원 후 64년, 네로 치세 하에 로마를 휩쓸었던 화재의 책임을 기독교에 뒤집어 씌워서 네로가 '사악한 신흥 미신 종교인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을 처벌했다.' 고도 기록했죠."
179-180p
"응, 소 플리니우스는 기원 후 112년에 소아시아, 비두니아 지방의 총독이었던 사람이야. 그는 트라야누스 Trajan 황제에게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자문을 구하는 편지를 썼었지. 그는 편지에서 자신이 남자건 여자건 어린이들이건 눈에 띄는 대로 그리스도인들을 죽여 왔지만 무차별적으로 계속 살해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앞으로도 계속 그리스도인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을 모두 죽여야 할지 아니면 선별적으로 살해해야 할지 방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어.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트라야누스 황제의 상 앞에 절을 시키고 진짜 그리스도인들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저주하라고 시켰다고도 했지. 소 플리니우스가 심판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편지에서 몇 구절을 읽어 줄게요."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잘못, 혹은 치명적인 실수를 시인했는데 그것은 그들이 새벽 미명, 정해진 시간에 모임을 가지고 그들의 신인 그리스도에게 찬양을 드렸다는 것이다. 그들은 사기, 도적질, 간음, 거짓증언 등 어떤 악행도 하지 않고 그들의 신뢰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엄숙한 맹서도 한다.'
180-181p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로널드 내쉬 Ronald H. Nash 박사의 글을 한대목 읽어보겠습니다.
'...자연법칙의 경우에서 가능성은 발생 빈도와 결부되어 있다. 비슷한 조건에서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경우를 더 많이 관찰할수록 그러한 사실에서 형성되는 자연버빅이 옳을 가능성이 더 큰 것이다. 하지만 기적을 포함한 역사적인 사건들은 경우가 다르다. 역사적인 사건들은 고유하고,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과학자들이 그들의 법칙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가능성의 개념으로 기적을 포함하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다루는 것은 두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다.'
201-202p
믿지 않기 위한 더 큰 의지
마지막으로, 박사님께서는 윌리엄 제임스의 '믿으려는 의지'를 언급하셨지만, 제 생각엔 사실 믿지 않는 데 더 큰 의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이전에 말씀드렸던 마가복음과 고린도전서 15장에 드러난 예수님의 생애에 관련된 초기 신조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증명 가능한 기록들의 존재, 설화나 전설들에 윤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수많은 증인들의 목격담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게다가 사도들의 변화된 삶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과 기적의 가능성을 제대로 다루려 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증거를 회피하고 기적이 없다는 것을 의지적으로 믿으려는 태도일 뿐입니다."
202p
마가복음에는 예수의 신성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는 인간 예수에게 죄를 지은 게 아니었어요. 그 두 사람은 이전에 만난 적도 없는 사이였죠. 그 중풍병자는 하나님께 죄를 지었어요.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가가셔서 자신의 권한으로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으로서 말씀한 거예요. 우리는 우리에게 죄를 저지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지만 절대로 하나님께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할 수는 없어요. 하나님이 아닌 이상에는 말이죠."
215p
"인용해 주신 말씀 외에도 그리스도의 엄청난 주장이 나타난 곳이 성경에 또 있나요?"
"물론이에요. 에밀리. 우리 대신 다니엘 7장 13-14절을 좀 읽어 줄래요? 그곳에 나오는 인자란 말에 주목해 주세요."
...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
"저명한 두 신학자 코모스주스키 Komoszewski와 보우맨 BowMan이 다니엘이 본 환상을 설명한 내용을 인용해볼게요."
'다니엘의 환상에서 사람 같은 형체는 심판권을 가지고 영원한 왕국을 통치하신다. 약하시다거나 의존적이라는 느낌을 찾아볼 수 없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는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은 그가 신적인 존재임을 보여 준다. 구약성경에서 구름을 타고 온다는 이미지는 전적으로 신적인 존재에만 사용되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바로 이 구절을 마가복음 14장에서 인용하고 계시죠. 한 번 읽어 볼까요? 닉, 마가복음 14장 60-64절을 대신 좀 읽어줄래요?"
닉은 성경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에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그 신성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217-218p
대부분의 재판에서 재판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 때문에 재판을 받게 되죠. 하지만 오늘 우리가 살펴본 예수님의 재판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그분은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재판을 받았어요.
223p
많은 사람은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라는 이름은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것처럼 성과 이름으로 이루어진 명칭이 아니에요. 예수 그리스도는 이름과 신분으로 이루어진 명칭이에요. '예수' 란 이름은 '구원자 여호와' 또는 '주가 구하신다' 란 의미를 가진 '조슈아' 란 이름의 헬라어 표현이에요. '그리스도' 란 '기름부음 받은 자' 라는 신분을 나타내는 말, '메시아'의 헬라어 표현이고요. 즉, 왕이나 제사장을 뜻하는 말이죠.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오래 전부터 구약 선지자들이 예언해 왔던 왕과 제사장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어요.
225p
"내가 꼭 도마 같았거든. 작년에 나는 정말 확실한 증거를 보고 싶었어. 그리스도인들이 진실을 알아보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무턱대고 아무 것이나 믿는 것 같아서 그게 싫었어. 그때는 도마의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더라고. 마치 도마가 나를 대신해서 '죽었다 살아나는 사람의 이야기가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잖아? 내가 그 말을 믿게 하고 싶다면 내게 증거를 좀 보여 달라고' 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
232p
내 아버지란 말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 라고 하시지 않고 '내 아버지' 라고 부른 데 있습니다. 그드르이 어법에 따르면 예수님은 그 말씀으로 자신이 하나님과 동격임을 주장한 셈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내 아버지' 라고 부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만약 '내 아버지' 라고 부르고 싶다면 뒤에 '하늘에 게신' 이란 한정어를 꼭 붙여 써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한정어를 덧붙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내 아버지 라고 부른 것은 유대인이라면 모두 알아챌 수 있는 엄청난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것만을 주장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라고 공언하셨습니다. 예루살렘 봉헌 축제가 벌어지는 동안 유대인 지도자들 중 몇 명이 예수님을 찾아와 그분께서 진짜 그리스도이신지 물었습니다. 그에 대해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요10:30) 는 말로 대답을 끝맺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그들은 다시 한번 그를 죽이려고 돌을 집어들었습니다.
247p
페터슨 교수는 말을 이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면 거짓입니다. 모든 인간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셨던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 앞에 자신들을 세워야 합니다."
250-251p
"페터슨 교수님, 저는 그리스도에게 신성을 부여한 것은 4세기 니케아 공의회의 콘스탄틴 대제라고 들었습니다."
스콧을 향해 페터슨 교수가 입을 열었다.
"혹시 댄 브라운의 소설에 너무 빠진 것 아닌가요?"
청중 몇 사람들로부터 웃음이 터져 나왔다. 페터슨 교수가 말을 이었다.
"오늘 제가 하는 주장은 이겁니다. 신약성경은 1세기에 쓰였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란 놀라운 사건이 있은 후 불과 몇 십년 후였죠. 신약성경은 니케아 공의회보다 2세기 이상 앞서 있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에 의해 다양한 이유로 쓰이긴 했지만 신약성경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정할 수 없는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페터슨 교수님, 예수 그리스도가 신으로 여겨졌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성경 외의 다른 자료가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니케아 공의회 전 교부들도 예수님의 신성을 주장했죠. 그들의 주장의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는 110년에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란 기록을 남겼습니다. 100년부터 165년까지 살았던 저스틴 마터 Justin Martyr는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으로 육신을 입으셨다. 그분은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라고 말했고, 177년, 이레네오 Irenaeus 주교는 '하나님에게서 태어나신 분은 역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아버지가 하나님이시고 아들도 하나님이시다. 라고 선언했습니다. 사디스의 메리토 Melito of Sardis는 177년경 '예수님은 사람이었지만 신이기도 하다' 라고 썼습니다."
페터슨 교수는 말을 이었다.
"니케아 공의회 이전에 이미 예수님이 신으로 여겨졌다는 주장들 가장 설득력 있는 것들은 비그리스도인 저술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풍자작가였던 사모사타의 루시안(170년경), 로마의 철학자였던 켈수스 celsus (177년경), 로마의 총독이었던 소 플리니우스(112년경) 모두 초기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신으로 여기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소 폴리니우스는 예수님을 신으로 믿는다는 이유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습니다. 그의 주장을 한 줄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들은 새벽 미명에 정해진 시간에 모여 신에게 하듯 그리스도를 기리는 말씀을 번갈아 가며 낭송했다.'
258-260p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제 이름은 로렌입니다. 혹시, 하나님과 에수님, 부활 등 이런 모든 이야기를 제게 과학적으로 증명하실 수 있나요?"
페터슨 교수가 망설임 없이 한 마디로 대답했다.
"아니, 전 할 수 없습니다."
안드레아는 그녀의 뒤쪽에 앉아 있는 무신론자 클럽 친구들로부터 킥킥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을 들었다. 몇 줄 뒤에 앉아 있던 샘이 소리를 질렀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들도 하지 마세요. 믿음이 있다는 사람들은 그저 맹신 외에는 답이 없죠."
페터슨 교수는 그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차분하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과학적인 증거란 결국 어떤 사실에 의문을 가진 사람 앞에 동일한 사건을 다시 한 번 반복해 보여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변수들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관찰이 가능하고 자료를 모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가설을 경험적으로 확증하는 것이죠."
...
"만약 그런 과학적인 방법만이 사실을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면 여러분은 오늘 점심을 먹었다는 사실조차 증명할 수 없을 겁니다. 통제된 상황에서 똑같이 다시 점심을 먹는다는 일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에겐 어떤 사실이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법사학적인 방법' 이라는 다른 증명 수단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증거의 비중에 의지해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죠. 법사학적인 증거는 세 가지 증언에 의존합니다. 구두에 의한 증언, 문서에 의한 증언, 증거물들(총이나 탄알, 공책 같은)이 그것입니다. 법사학적 방법들을 사용하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여러분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가령, 여러분의 친구들이 식당에서 여러분을 보았고 웨이터가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이 식당의 영수증을 가지고 있는데다 셔츠에 음식물을 흘린 자국까지 있다면 말입니다.
로렌, 과학적인 증명 방법은 반복할 수 있는 일들에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역사상의 사건이나 인물들에 관한 질문들을 증명하거나 논박하는 용도로는 적절하지 않은 거죠. 가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살아 있었나, 나사렛 예수는 누구인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실존인물이었나, 에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나?' 와 같은 질문들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범위밖에 있는 것이고 법사학적인 증명의 대상들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학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프라이스 박사는 연단으로 올라가서 페터슨 교수와 악수했다. 오늘 저녁의 강연은 최근 열린 강연들 중 가장 놀랍고 지적인 강연이었다.
260-263p
"로렌 언니, 에수님께서는 천국에 대해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요한복음 14장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죠.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우리와 함께 영원이 함께 지내고 싶어하시는 예수님이 느껴져서 전 그 구절을 외웠어요. 요한계시록에도 제가 좋아하는 말씀이 있는데 아직 외우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휴대전화에 저장해놨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로렌은 제시카의 대답을 수긍하지 않았지만 잠자코 그녀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다른 종교들도 사후의 삶을 다루고 있고 그런 면에서 기독교만 천국에 대한 주장을 하는게 아니잖아?'
하지만 차마 이 자리에서 제시카에게 그 말을 할 수는 없었다. 말씀을 찾은 듯 제시카가 입을 열었다. "계시로에 보면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천국의 환상을 보여 주신 구절이 있어요. 요한이 그 광경을 묘사한 내용이에요."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마잉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라.'
279-281p
"만약 하나님이 말 그대로 하나님이시고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다면 왜 그냥 용서하지 못하시는 거야? 왜 예수님이 죽어야만했다는 거지?"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대답할게."
안드레아가 나섰다.
"좋아."
브렛이 대답했다.
"나도 이전에 너와 똑같은 의문을 품었거든. 내가 찾은 대답은 '하나님께서도 모든 것을 다 하실 수는 없다' 는 거야. 즉, 하나님은 그분의 본성에 어긋나는 일을 하실 수 없다고 성경에 쓰여 있어."
"그게 무슨 말이지?"
스콧이 물었다.
"나는 너희가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안드레아가 대답했다.
"잠깐만 이렇게 생각해 봐. 스콧,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못하신다고 쓰여 있어. 왜냐하면 그분은 참이시기 때문이지. 하나님은 비논리적인 일들도 하실 수 없어. 예를 들면 '미혼 유부남'이나 '둥근 사각형', '너무 커서 하나님이 드실 수 없는 돌' 같은 것들을 만드는 것 말이야. 또 하나님은 죄도 지으실 수 없지. 질서와 거룩함의 하나님은 그분의 본성, 즉 하나님이심에 어긋나는 일들은 하실 수 없는 거야."
"그것이 예수님께서 돌아가셔야만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지?"
로렌이 물었다.
제시카가 대답했다.
"내가 좀 전에 웨딩드레스를 예로 들어 설명하려 했던 게 바로 그거야.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야. 그건 죄와 완전히 상관이 없으시다는 의미야. 그분의 본성, 혹은 성격은 또한 의로우시기도 해. 죄를 벌하시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은 그분의 본성에 맞지 않는 일이야. 동시에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분은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죄에 대한 완전한 희생물로 세상에 보내셨어.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들이 양을 죽이고 사람들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했어. 짐승이 사람들의 죗값을 대신할 수는 없으므로 양을 희생으로 제사를 지낸 것이 적절한 일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장래에 오실 '제대로 된 희생'의 예표로 그것을 허락하셨던 거야. '제대로 된 희생'은 바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었지. 신이 완벽한 희새물이 되신 거야. 오직 하나님만이 완전하시니까, 동시에 그 희생물은 인간들의 죄를 대신해야 했으니 인간이기도 해야 했지.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취하셔야만 했어. 그래서 그 자신이 하나님이시고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거야. 예수님을 통해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과 사랑의 하나님께서 모두 드러나신 거야. 그래서 우리가 용서를 받은 거고."
294-296p
"부활이 아니었다면 기독교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그들이 사랑하던 선생님으로 기억했을 테지만 그를 신은 커녕 메시아로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W.L.크레이그 William Lane Craig 박사가 쓴 글-"
306p
부활과 죽음을 미리 알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자신이 부활할 것임을 예언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죽은 자 가운데 다시 살아나는 것이 자신이 메시아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하셨거든. 만약 그분의 예언이 틀렸다면 예수님은 희대의 사기꾼이 되고 말았을 거야. 여기 내가 찾아낸 구절들이 있어."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주후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마태복음 16장 21절)'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주후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박게 할 것이니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마태복은 20장 18-19절)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떄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마가복음 9장 9절)'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요한복음 2장 18-22절)'
308-309p
"믿어지지 않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어. 럭비 사립중학교의 교장이자 <로마사 History of Rome)를 썼고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현대사를 가르쳤던 토마스 아놀드 Thomas Arnold 의 글이야. 그는 역사적인 사실들의 증거를 많이 다루었고 그래서 그 분야에서 아주 박식한사람이었지."
'우리 주님의 삶과 죽음, 부활의 증거는아마도, 아니 실제로 이전부터 계속 만족스럽게 제시되어 왔다. 상식의 규칙에 비추어 봐도 만족할 만한 증거와 엉성한 증거를 구별하는 데 문제가 없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아주 중요한 사건의 요점을 정리하는 판사들처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조각조각 그 증거들을 조사해왔다. 나 자신도 여러 차례 그 과정을 거쳤는데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였다. 나는 오랜 기간 이전 시대의 역사들을 연구해 왓고 그런 역사적인 사실들을 기록한 사람들의 증거를 조사하고 다루어 왔다. 사심 없이 사실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이제껏 인류 역사상 어떤 사실도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 사실만큼 모든 종류의 완벽한 증거들을 통해 만족스럽게 증명된 것은 없다.'
"약간 기독교에 우호적인 편견을 가진 사람의 말처럼 들리는데요?"
브렛이 말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가 주목할 점은 그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 연구했다고 말했다는 점이야. 나도 비슷한 주제의 연구에 전념해 볼까 생각 중이거든. 몇몇 뛰어난 철학자들의 비슷한 결론들을 읽어봤어. 당대의 뛰어난 지성인들 중 하나였던 존 로크는 그의 저서 <기독교의 합리성에 관한 두 번쨰 증명> 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지."
'우리 구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분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몇 가지 특별한 증거들이 있다. 이것은 그분을 증명하는 엄청난 표적들인데 그것을 나사렛 예수의 표적이라고 믿는 것은 곧 그가 메시아이심을 믿는 것, 아니 그 사실을 온 세상에 증거하도록 요구받는 것이다. 이 표적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께서 부활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증명하는 가장 위대한 증거이므로 그분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당연히 그분을 메시아로 믿게 되는 것이다. 그의 부활을 선언하는 것은 그가 메시아이심을 선언하는 것이다.'
314-316p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지만 후에 예수님을 영접한 마이클 브라운 Michael L.Brown 박사가 이사야서에 대해 내린 결론을 읽은 후 그의 그러한 심증은 더욱 굳어졌다. 브라운 박사는 학생 때 유대의 예언들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결국 뉴욕 대학교에서 근동언어와 문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었다.
326p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이사야서 53장
334-335p
텅빈 무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엔더슨과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 최근에 읽은 모어랜드 J.P.Moreland 박사의 글도 여기 어디에..."
스콧은 서재를 돌아다니며 책의 제목들을 훑어 보았다.
"여기 있군. '사도행전에 빈 무덤 이야기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 이유는 빈 무덤의 존재가 이미 확실하여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주된 논쟁은 그 무덤이 비어 있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아니라 왜 무덤이 비어 있는지였다. 기독교의 초기 전파자들에게 빈 무덤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누구든 증거를 원한다면 바로 찾아가서 확인하면 되었던 것이다."
362p
"기독교를 공격하는 적대자들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조롱이지. 바울이 아테네에 가서 쾌락주의와 금욕주의 철학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바울에게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었지. 누가의 기록에 따르면,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일부 철학자들은 조롱했다'고 해. 요즘의 무신론자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들은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웃어넘기지. 그들은 이성적으로 그들의 입장을 변호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아."
로렌이 어처구니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371p
"에즈버리 신학교 교수이자 <그들이 예수님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의 저장니 벤 뒤어링턴 박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 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는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정확한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우선, 이 무덤은 이미 1980년에 발견된 것으로 제임스 카메론이 새로운 설명을 덧붙인 것뿐이다. 그의 주장이 아무 실질적인 내용도 없는 것을 과장한 것이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음에는 하버마스 박사의 글이에요."
'최근 예수님의 무덤이 발견되었다는 주장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결국, 예수님의 신성, 죽음, 육체적 부활에 대한 오랜 세월에 걸친 다양한 증거는 이전 어느 때보다 설득력이 있다. 기독교 초기의 반대자들조차 에수님의 비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고 이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몸으로 다시 사람들 앞에 나타나셨던 증거들도 논박된 적이 없다.'
"제임스 카메론의 주장에 대한 반론들도 모두 제시되어 있어요. 그중에 몇 가지마 읽어 드릴게요."
미나가 제안했다.
-요셉과 예수란 이름은 1세기 당시 아주 대중적인 이름이었다. 예수란 이름은 99개의 무덤들과 22개의 유골함들에서 요셉이란 이름은 45개의 유골함들에서 발견되었다.
-마리아란 이름은 고대 유대인 사회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이었다.
-DNA증거는 무덤 안 유골들 사이의 어떤 확실한 관련도 보여 주지 않는다.
-무덤이 나사렛 예수와 관련이 있다는 통게학적 수치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
-막달라 마리아와 관련된 초기의 역사적인 자료나 관련된 무덤이 없다.
-예수님이 결혼을 했거나 자손을 낳았다는 역사적인 증거들이 전무하다.
-무덤에서 발견된 예수는 '요셉의 아들' 이라고 알려졌으나 신약성경에 나타난 초기 예수님의 추종자들은 예수님을 그렇게 지칭하지 않았다.
-예수님 일가의 무덤이 예루살렘에 있을 가능성이 없다.
-탈피오트 무덤은 치장이 잘된, 비용이 많이 들어간 무덤으로 분명 부유한 집안에 속한 것이다.
-열 번째의 유골함은 '야고보'의 유골함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378-380p
"임상심리학자인 게리 콜린스 박사의 글을 한마디 읽어볼게요."
'환각은 개인적인 경험이다. 환각의 본질상 특정한 환각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그때 그 환각을 경험하고 있는 당사자 한 사람일 뿐이다. 즉, 환각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같이 경험할 수는 없다. 환각은 단지 주관적인, 개인적인 지각이므로 다른 이들이 특정한 환각을 목격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콜린스 박사는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주장이 환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환각에 대한 현대의 심리학, 정신의학의 이해를 뒤집어 놓아야 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387-388p
"그뿐만이 아니라, 예수님도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셨죠. 마이클 리코나 Michael Licona 박사는 회의적인 학자들조차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2장의 비유를 말씀하셨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해요. 사랑하는 아들이 사악한 농부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비유죠.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자신이 유대인들에게 배척받고 결국엔 죽음을 맞으실 것을 예언하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예수님께서 자신의 처참한 죽음을 예언하셨고 무함마드가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다는 주장이 정당하다고 할 때, 예수님의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예수님을 예언자로 선언한 무함마드의 말이 틀렸다는 결과가 되는거죠. 결국 이 주장은 그리스도인이나 이슬람 교도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되고 마는 거예요. 하지만 만약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코란이 거짓이 되는 거죠."
390-391p
무신론자 클럽 회원인 자렛이라는 학생이 흥분해서 외쳤다.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해 와써요! 제자들이 음모를 꾸며서 시체를 훔쳐 낸 거죠."
이런 주장을 많이 겪어 본 미나는 이미 몇 가지 대답을 준비해 두고 있었다. 컴퓨터에 조사해 놓은 자료를 참고하면서 그녀가 말을 시작했다.
"잉그레이엄 박사님, 지금 말씀하신 음모 이론을 주교이자 위대한 역사가였던 유세비우스가 자신의 저서인 <복음의 실증>에서 완벽하게 반박했다는 것을 아시잖습니까? 유세비우스는 반어적으로 그렇게 철저하게 짜인 완벽한 음모가 성공할 리 없다는 것을 주장했어요. 그는 제자들이 서로를 독려하는 말을 풍자적으로 꾸며서 소개했죠."
'자, 이제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결코 보지도 못한 기적들과 부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세나. 이 비밀은 우리 모두 줄을 때까지 지켜야 하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 죽자고. 아무 이유 없이 채찍질 당하고 고문당하는 게 싫은 이유라도 있나? 이제 온 나라들로 가서 그들의 제도와 신상들을 뒤엎자고! 비록 아무도 우리 말을 믿지 않는다 해도 사람들을 기만한 대가로 우리는 만족스러울만큼 큰 벌을 받을 수 있을 걸세.'
"유세비우스는 만약 우리가 제자들을 믿을 수 없다면 이제까지 기록된 역사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들리네요!"
393-394p
200여 명이 넘는 초신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서약하기 위해 앞에 모이는 동안 페터슨 교수는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죄를 회개하는 눈물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을 지켜보게 된 감동의 눈물이었다. 이 부활절 아침에는 어떤 토론이나 논쟁도 없을 것이다. 새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모두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것을.
4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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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위한 기독교 변증 - 물을 건 묻자
조쉬 맥도웰, 데이브 스테럿 공저 / 오세원 역 | 국제제자훈련원(DMI) | 201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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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456/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