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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이번 여름, 어디로 여름 여행을 갈까 하다가
카시트를 싫어하는 유정양을 위해
지하철이 가까운 호텔을 여름여행지로 정했다.
호텔 안에 야외수영장이 있는데,
야자수 등 이국적인 풍경에 아이들 모래놀이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몇년전부터 가볼까 말까 눈독만 들이던 반얀트리 호텔.
이참에 잘 되었다 싶어서, 비용 생각하지 않고, 눈 꼭 감고 다녀왔다.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택시로 5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예전 타워호텔을 리모델링한 6성급 호텔이다.
남산 중턱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호텔이 빌딩 형태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호텔 가는 날,
주하 군의 감기 증세가 악화되어서
몸살에 토하기까지...
출발할 때는 전혀 아픈 기색 없었는데,
호텔 도착 직전 몸살이 거의 최고조에 달해
레스토랑에서 토하고... 진땀뺐다.
웬만해서는 아파도 잘 뛰어노는 주하인데,
이 날은 몸살 때문인지, 절인 배추마냥 축 쳐져있는게 안쓰러웠다.
다행히 저녁되어서 컨디션이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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