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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그동안 메모 안 한 책들을 하나씩 정리하다보니,
4년 전에 읽은 책인데, 이제서야 메모하게 되는 책도 있다. 바로 이 책!
맥스 루케이도는 재치있는 글로 유명한 미국의 기독교 작가 목사님이다.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메모를 하고 보니, 그냥 잔잔한 기독교 에세이인데...
책 제목대로 커피 한 잔하면서, 어떻게 살면 올바른 그리스도인일까 간단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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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기쁨과 음악
찬송가 가사는 우리가 말하고 싶지만 할 수 없었던 것을 담고 있다. 그래서 찬송할 때 우리는 전쟁도 다툼도 상처도 밀린 공과금도 모두 잊고, 더할 나위없이 좋은 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 때에는 그저 하나님과 나와 또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조용한 확신만이 남는다. 그러한 순간이 영원한 순간이다.
37p
사랑
사랑이 어떠한 성품을 지녔는지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고전 13:4-8)
몇 년 전 어떤 사람이 이 구절에 나오는 '사랑' 대신 내 이름을 넣어 읽어보라고 했다. 한번 그렇게 해보았다. 그랬더니 나는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맥스는 오래 참고 맥스는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맥스는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그 정도도 충분했다! 더 이상 읽을 수 없었다! 사실이 아니었다. 맥스는 오래 참지 못한다. 맥스는 온유하지 않다. 아내와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라. 맥스가 우스꽝스러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것이 내가 안고 있는 취약점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그리고 그것은 이 구절과 함께 오랫동안 내게 문제가 되었다. 그것은 내가 만족시킬 수 없는 기준이다. 그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니다. 그리스도 한 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다.
이 구절은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랑이라는 단어 대신 그리스도의 이름을 넣어보자. 그리고 진실되게 들리는지 확인해보자.
54-56p
염려와 스트레스
우리의 염려 중 92퍼센트가 불필요한 것이다! 염려는 무의미할 뿐 아니라 아무 소용없다. 염려는 불경스런 것이며 하나님을 불신하는 행위다.
염려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염려 없는 세상으로 인도하실 수 있다. 기도에 민첩하라. 앞으로 생길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 너머에 있는 승리에 초점을 맞추라.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을 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실 부분을 행하실 것이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으로 우리 마음을 지켜주실 것이다.
설명하자면 이렇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닥쳤다고 해보자. 예를 들어 의사가 수술을 권유한다고 하자. 종양을 발견한 의사는 그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진료실을 나왔다. 문제가 담겨진 잔을 받아든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두 개의 냄비 중 하나를 골라 그 문제를 담을 수 있다.
염려라는 큰 냄비 속에 좋지 않은 소식을 붓고 불을 켠 다음 약한 불에 끓여라. 주걱으로 저으라. 잠시 침울해 하라. 잠시 심사숙고하라. 그러면 곧 비관이라는 매혹적인(!) 냄비를 갖게 될 것이다. 그 냄비 안의 것을 오랫동안 찔끔찔끔 마셔온 사람들은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7)
78-79p
소망
"출간 경력이 없는 저자에게는 저희 도서목록의 자리를 내드릴 수 없습니다."
그 작가 지망생이 바로 나다. 나는 아직도 그 답장들을 보관하고 있다. 내 서류철 깊숙한 어딘가에 묻혀 있다. 그 편지들을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 아내의 십자수를 찾는 데는 단 일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벽을 바라보기만 하면 "세상을 창조한 지혜로우신 분의 걸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인 맥스는 글을 아주 잘 쓴다" 라고 수놓은 십자수가 눈에 들어온다.
그 십자수는 열다섯 번째 답장이 도착할 때쯤 아내가 내게 선물한 것이다. 그리고 열다섯 번째 출판사에서 책을 출판하고자 했다. 그 편지 역시 액자에 담아 두었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내가 준 십자수 선물, 아니면 출판사에서 보낸 답장? 말할 것도 없이 아내가 준 선물이다. 왜냐하면 아내의 선물에는 희망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장 큰 고난도 하나님께는 머리핀과 고무줄에 불과하다. 머리핀과 고무줄? 어릴 적에 누나가 그것들을 내게 쥐어주곤 했다. 그러면 나는 세발자전거를 끌고 나가 자전거가 덤프트럭이고 머리핀이 열쇠인 양 시동을 거는 시늉을 하며 놀았따. 하루는 '열쇠'를 잃어버렸다. 위기였다! 어떻게 해야 하나? 종일 사방을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겁먹은 채 눈물만 흘렸다. 결국 누나에게 고백했을 때 누나는 방긋 미소만 지어보였다. 나보다 열 살이나 많은 누나에게 머리핀 따위는 문제도 아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시각은 우리의 영역 너머에 존재한다. 아무리 보아도 심각하기만 한 우리의 고난이 그분의 눈에는 겨우 잃어버린 머리핀이나 고무줄에 지나지 않는다. 그분은 당황하지도 낙심하지도 않으신다.
하나님의 소망을 받으라. 우리에게는 그것이 꼭 필요하다. 그것을 받고 또 주위에도 나누어주라.
96-97p
다른 사람들
참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가 옳다고 생각하고 거부감을 갖는 일을 결코 강요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사랑은 다른 사람의 신념을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다.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고전 8:1)
자신이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가? 순수한 우정인지 확인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상대방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문해보라.
137p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을 세 명 정도 떠올려보라.
당신이 어려울 때 도움을 베풀어준 친구 다섯 명만 꼽아보라.
당신에게 소중한 교훈을 전해준 사람 열 명만 대보라.
12년 이상의 학창시절이라는 긴 여행에서 도움을 주었던 교사들의 이름을 적어보라.
이번에는 좀 쉬운가? 나도 그렇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권력이나 능력, 힘을 지닌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었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139p
믿음
한번은 최근 다녀온 콘서트에 대해 내게 이야기하면서 졸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고 자랑했다. 그의 귀가 아내의 귀와 똑같아질 수는 결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노력한 만큼 그는 클래식을 듣고 이해하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적절한 도구를 통해 하나님께 귀 기울이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 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은 내게 도움이 되었던 도구들이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펼쳐놓은 성경...경청하는 마음.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잠언 4:23)
이 얼마나 옳은 말씀인가!
이 원리를 시험해보라. 동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운전을 하던 두 사람이 교통체증으로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한 사람은 오늘 일정을 다 망쳤다는 생각에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또 한 사람은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안도의 숨을 내쉰다.
똑같은 참사를 당한 두 어머니가 있다. 한 어머니는 절대로 이 일에서 헤어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며 주저앉는다. 또 한 어머니는 의기소침해지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낸다. 똑같은 성공을 거둔 두 경영자가 있다. 한 사람은 스스로를 칭찬하며 자만한다. 또 한 사람은 성공을 하나님의 공로로 돌리고 감사한다.
177-178p
생각을 관리하는 일
우리 생각 속에는 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버려져야 할 쓰레기와 같은 것들이 문을 두드릴 때에도 문을 활짝 열어준다. 분노가 찾아오면 그 분노를 들어오게 놓아둔다. 앙심(복수심)도 머물 자리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자리를 내어준다. 죄에 대한 연민이 잔치를 벌이고 싶어하면 부엌을 내어준다. 정욕이 초인종을 누른다. 그러면 침대보를 바꾸고 맞이할 준비를 한다. 어떻게 거절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인가?
쓰레기, 잡동사니를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생각을 관리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시간 관리, 체중 관리, 인사 관리, 미용 관리 따위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시간을 쏟으면서 생각을 관리하는 일에 대해서는 어떤가? 다른 것들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 생각을 관리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을 관리하는 일." 참 흥미로운 발상이다!
1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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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와 커피 한 잔을
맥스 루케이도 저, 마영례 역 | 가치창조 | 200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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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309/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