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쓴이 :
앤셜리 ≪
길드로잉...재밌는 단어다.
풍경화 landscape 또는 스케치 sketch 라는 적합한 단어가 있는데~
좀 더 재미있는 느낌을 위해 길드로잉이라는 표현을 한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사본 책이다.
그런데, 마음은 정말 모네인데.... 내 그림 솜씨는 멍멍이 수준.
작가는 솜씨에 연연해하지 말라 하지만..자꾸 연연해진다...ㅎㅎ
길드로잉 초보가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좋은 책이긴 한데...
난 우선 다른 사람이 그린 스케치 그림을 따라해보는 연습먼저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그림 초보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추천.
----------------------------------------------------------------
contents
프롤로그 l 길드로잉이 뭘까?
내면만 그리던 어른아이, 세상 밖으로 나오다 | 내가 봤던 그 풍경이 아니야!
“사진 찍지 마!” “그리는 건 괜찮아요?” | 길드로잉, 전부 기록할 수 없지만 더 만족스러운 기억을 만들다
1장 l 길드로잉, 왜 하는데?
기억을 영원히 보존한다 | 남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기록이다 | 내 마음대로 바꿔 그릴 수 있다 |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이 된다 | 그림 실력을 키우는 가장 빠른 수단, 길드로잉 |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한다 | 여행의 패턴이 바뀐다 |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 그럼 어떻게 그려야 될까? | 난 그림 못 그리는데? | 대체 ‘잘 그린 그림’이라는 건 뭘까?
2장 l 길드로잉, 뭘 그리지?
내 마음에 들어오는 풍경 그리기 | 늘 보고 만나는 사람들 그리기 | 손 가까이 있는 물건 그리기 | 맛있게 먹은 음식 그리기 | 또 하나의 생활 공간, 카페에서 그리기
내가 다녀온 곳 지도 그리기 | 에피소드를 만화로 그리기 | 왠지 눈에 띄는 소소한 것들
3장 l 길드로잉, 뭘로 그리지?
초보들이 쓰기 쉬운 재료는 따로 있다 | 연필 | 콩테 | 마카 | 수성펜 | 붓펜 | 사인펜 | 유성색연필 | 수채색연필 | 파스텔 | 수채물감 | 워터브러쉬 | 유니포스카 | 스케치북 | 여러 가지 재료를 조합해서 써보자 | 나만의 도구로 만들어보자 | 어디서 살까? | 장비병이라고? 일단 사두기만해도 한 걸음이다 | 언제든 나에게 맞는 도구를 찾아 떠나자
4장 l 길드로잉, 밖으로 나가보자
뭘 입고 가지? | 뭘 가져가서 그릴까?
5장 l 길드로잉, 이제 그려보자
드로잉의 기초팁 - 연습이 실전이고 실전이 연습 | 그림이 좋아 보이는 비밀, 구성 | 색깔과 질감을 가지고 놀아보자 | 길드로잉이 쉬워지는 그리기 힌트 | 편안하게 그리기
6장 l 길드로잉, 꿀팁을 소개합니다
표지 만들기 | 자르고, 붙이고, 나중에 그리기 | 현장의 재미 첨가하기 | 현지인에게 서명 받기 | 글과 그림 조합하기
7장 l 길드로잉, 더 오래 더 즐겁게
완벽한 한 장 보다는 어설픈 열 장, 무조건 많이 그려라 | 나는 지금 로딩 되고 있다! | 자학 금지, 필요 이상의 겸손 금지 | 내 그림은 내가 가장 사랑해주자 | 내면의 어린 예술가를 보호하자 | 언제든 그릴 수 있는 상태로! | 나만의 공간에 그림을 모아보자 | 전시회에 가서 다른 이의 에너지를 수혈 받자
8장 l 길드로잉, 책과 함께
그림에 생각을 더해주는 개념서 | 그리는 방법을 조목조목 알려주는 작법서 | 빨려 들어갈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 여행 이야기
----------------------------------------------------------------
memo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한다
"요즘 일상이 너무 재미있어졌어요."
길드로잉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이 많이 하는 말이다. 길드로잉을 시작하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뭐 그릴 거 없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주변에 그릴 만한 것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던 화단의 꽃이나 전신주에 그려진 낙서 하나도 그림의 소재로 새롭게 보인다. 빨간색 벽을 타고 올라가는 연두색 담쟁이 넝쿨을 보며 감탄하게 된다. 평범한 것들이 새롭고 특별하게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스케치북 하나, 색연필 하나로도 당신의 일상은 좀 더 풍요로워지고 재미있어질 것이다.
길드로잉은 사소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게 해준다. 그냥 지나치던 나무 한 그루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랄 만한 개성이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32p
여행의 패턴이 바뀐다
많은 것을 짧게 보는 게 좋을까.
적은 것을 깊게 보는 게 좋을까?
여행 중에 길드로잉을 하면
자연스레 여행의 호흡이 길어진다.
34p
대체 '잘 그린 그림'이라는 건 뭘까?
이제부터 시작할 길드로잉에는 잘 그리고 못 그리고가 없다. 그냥 다를 뿐이다. 100명의 그림이 있으면 100명의 그림이 다 다르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잘 하지도 못하는데 뭐하러 해?' 그렇지 않다.
아름답다고 느낀 것을 내 생각대로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안다면
더 이상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46p
동네 풍경
내가 사는 동네 풍경을 그리는 것도 재미있다. 늘 보는 곳이라 더 쉽게 그릴 수 있다.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그림으로 남겨두면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던 풍경에도 의미가 부여된다. 나도 동네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우리 동네가 더 좋아졌다.
52p
좋아하는 물건들
종이 하나에 좋아하는 물건을 가득 모아 그려보고 아래에 어떤 물건인지, 왜 좋아하는지를 글로 적어보자.
62p
오늘 산 것
오늘 내가 산 물건을 그려보자. 편의점에서 산 우유와 과자, 문구점에서 열심히 고른 볼펜, 화장품을 사고 받은 샘플을 그려보자. 그 옆에 영수증도 같이 그려보자. 신기하게도 그림을 그리고 나면 물건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
62p
화분
화분은 '작은 자연'이다. 식물은 덩치가 크면 그릴 것도 많고 복잡해지지만 사실 구조를 뜯어보면 화분에 키우는 작은 식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분을 그리면서 식물의 구조를 간단하게 파악하고 나면 큰 나무도 그리기 쉬워진다. 게다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자연을 그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63p
여행 물건들
발리 여행을 할 때 챙긴 물건들. 이제는 여행 전에 이 그림을 보고 물건들을 챙기는데 뭔가를 빠뜨리는 일이 없어졌다.
64p
내 가방 속 물건들
늘 들고 다니는 가방속에도 재미있는 그림 소재가 많다. 가방을 열고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꺼내 하나 하나 그려보자. 휴대폰, 충전기, 지갑, 카드, 노트, 파우치를 그려보자. 어떨 때 쓴다든지 어떤 점이 좋다든지 등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적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65p
맛있게 먹은 음식 그리기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나 SNS에 남긴다. 음식 또한 추억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내가 먹은 음식을 한번 그려보자. 그 질감과 형태, 색깔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다시 한 번 눈으로 맛보는 것이다. 대신 이것만은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음식이 다 식어버린다. 찬 음식은 차게,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가장 맛있는 순간에 먹어야 제 맛이다! 재빠르게 사진을 찍은 다음 참고해서 그리도록 하자. 음식에 대한 감상과 이름, 식당 이름을 같이 적어놓는 것도 재미있다. 식당 이름은 간판을 따라 그려ㅑ보는 것도 감각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
66p
내가 다녀온 곳 지도 그리기
여행하는 곳의 전체 지리를 그려보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여행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73p
붓펜
색감이 밝고 선명한 아카시아 사이펜은 붓으로 긜는 느낌을 100% 재현한다.
89p
수채화 용지
수채화는 반드시 수채화 전용 종이에 그리는 것이 좋다. 일반 종이는 물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 저렴한 것이라도 수채화 용지에 그리는 것을 추천한다. 수채화 용지는 코튼이 많이 함유된 것일수록 고급이다. 보통 함유량에 따라 퍼센티지로 표기되어 있는데, 코튼 100% 수채화 용지의 경우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선택하기 어렵다. 나 역시 100% 코튼 용지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을 정도니까. 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당연히 코튼 함량이 높은 것을 쓰자. 초심자라도 마찬가지다! 지갑이 허락하는 내에서 최대한 코튼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고르자. 만족스러운 수채화를 기르는 필수조건이다. 수채화 용지는 대부분 한 장씩 떼어서 쓸 수 있는 형태로 나온다. 수첩만한 크기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질과 크기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만약 수채화 용지에 그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물을 덜 사용하여 그리도록 한다.
100p
워터브러쉬
워터브러쉬는 아이폰을 제외하고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워터브러쉬를 사용한 지 몇 년이나 되었건만, 아직도 워터브러쉬를 사용할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위대한 발명품 워터브러쉬는 붓 뒤에 물통이 달려있어 물통을 손으로 누르면 붓 안에서 물이 나오는 획기적인 도구다. 바깥에서 수채화를 그릴 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바로 물통이다. 물을 채우고 버리는 것도 불편하거니와, 젖은 물통을 휴대하는 것도 고역이고 잘못하면 옷이나 가방에 물을 엎지를 수도 있다. 그래서 수채화는 한 장소에 앉아 그려야만 하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제 워터브러쉬가 있다!
서서, 심지어 이동하면서도 수채화를 그릴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길드로잉을 위해 준비된 엄청난 도구가 아닐 수 없다. 물통을 누르면 물이 나온다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데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붓의 안쪽에서 물이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티슈만 있으면 붓을 간단하고도 완벽하게 씻어낼 수 있다. 또 물통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물의 양이 조절되므로 색의 농담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미술 도구인 워터브러쉬, 당신도 꼭 써보길 권한다!
워터브러쉬는 쿠레다케(ZIG Kuretake), 펜텔(Pentel), 사쿠라코이(Sakura Koi) 등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쿠레다케를 가장 선호한다. 물이 나오는 정도를 가장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붓도 그리기 딱 좋은 정도의 두께다. 납작붓, 대, 중, 소 사이즈로 나오는데 납작붓은 넓은 공간을 채우기 좋으므로 납작붓과 소 사이즈 두 가지는 꼭 구비하면 좋다. 나머지 사이즈는 취향대로 구비하도록 하자.
102-103p
----------------------------------------------------------------
끄적끄적 길드로잉 : 일상과 여행을 기록하는 나만의 그림 그리기
이다 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06월
|
|
number: 400/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