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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제목이 참 강렬해서, 읽어보게 된 책.
난 과연 개념있는 그리스도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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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제1장 위로, 관계의 강화
그 날도 수업을 마치고 나서는데, 함께 공부하던 전도사 한 사람이 왜 이렇게 표정이 어두운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입원하여 병원에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더니, 진심으로 걱정을 해주며 함께 가겠다고 했습니다.
가난한 전도사에게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병원비를 보태 준 것도 그렇다고 특별한 위로의 말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저와 함께 병원까지 동행해 주며, 한숨 쉬는 제 어깨를 두드려 주었을 뿐입니다. 제 아들의 작은 손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해 주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날 저는 그에게서 너무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그때의 고마운 마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 사람도 저도 잘 지내고 있지만, 만약 그에게 힘든 일이 생겨 제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도울 것입니다. 제가 너무나 힘들었던 그 순간에, 그가 저와 함께 있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이란 이런 것입니다. 살다 보면 도움을 줄 때도 있고, 받을 때도 있습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고, 위로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테레사 수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장 큰 질병은 결핵이나 문둥병이 아닙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아무도 위로하지 않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아무도 필ㅇl 않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서운 병입니다. 세상에는 빵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작은 사랑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위로를 베풀고 있습니까?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후 1:3-4)
위로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의무이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최고의 비책입니다.
19-21p
황제적 발상의 인간관계
만약 갈등이 있거나 혹은 지난 일로 서로 마음이 소원해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가 관계를 회복할 기회입니다. 끊어진 인간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이전에 가지고 있던 오해와 원망을 털어 버릴 수 있는 호기인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전에 그 사람으로부터 받았던 섭섭함이나 상처같은 것들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동기를 사람에게서 찾지 말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신 그리스도에게서 찾으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 제물로 하니님께 드리셨느니라" (엡 5:2-3)
30-31p
곳간에서 인심이 나기에
그러므로 위로는 값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받아 내적 풍성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존재인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입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낫느니라" (잠 17;17)는 본문의 말씀대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끝없이 사랑을 베푸는 친구가, 위기에 봉착한 사람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되는 형제가 되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 안에 있습니까? 그것을 여러분 안에 머물러 있게 하지 말고, 삶을 통해 흘려 보내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 우리가 살아 있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부유한 가정의 사랑받는 아들이었으나, 한 순간에 노예로 팔려 낯선 땅에 끌려갔습니다. 그런데 더욱 슬픈 것은 그를 그런 비참한 형편에 빠뜨린 사람이 바로 형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억울하고 외로웠지만, 요셉은 좌절하는 대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바라보는 신앙도 잃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돌아온 것은 모함과 배신이었고, 그는 결국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그런데 그러한 요셉의 생애를 서술하고 있는 말슴 안에서 우리는 뜻밖의 구절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창 39;5). 요셉 때문에 보디발의 집이 놀라운 축복을 받는 장면입니다.
우리 역시 요셉과 같이 복의 근원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회사가 잘되고, 여러분의 친구가 혜택을 누려야 합니다. 잠시라도 없으면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존재로 주위 사람에게 각인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존재 자체로 주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십시오. 따뜻한 말이나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 자체로 커다란 위로를 주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큰 사랑을 가슴에 품은 우리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역할이며, 오직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사명입니다.
32-33p
예수님의 황금률
위로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 인사치레가 아닙니다. 위로는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황금률이 무엇입니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눅6:31).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사람이 유명한 랍비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한 발로 서 있는 동안에 나에게 율법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그 랍비는 "단신이 싫어하는 것은 당신으 ㅣ이웃에게도 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율법의 전체이고 다른 것은 율법의 해석에 불과합니다." 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율법의 가르침이라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라는 적극적인 명령입니다. 에수님의 새 율법은 사랑이고, 사랑이란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베푸십시오. 슬프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혼자이고 싶습니까? 여러분이 누군가의 사랑 어린 위로에 기대고 싶듯, 여러분의 친구와 이웃도 여러분의 품에 기대 울고 싶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가까이 품을 내어 주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것이 인간관계의 지혜이며, 사람의 도리입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혜택을 입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큰 기쁨도 없습니다. 사람의 인생 사는 재미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누고 베풀며, 인생으 ㅣ다양한 자원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 사는 맛입니다.
33-34p
제2장 진취적 태도, 사랑의 열매
포기하지 않는 간절함
자신의 인생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이 속한 사회와 이웃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나라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을 품은 사람은 퇴영적인 태도로 살아갈 수 없ㅅ브니다. 땅에 떨어진 하나님의 영광과 패역한 세대를 보며 많이 우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눈물을 닦고 세상르 볼 때는 진취적이로 소망적인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48p
진취적인 사람과 쉽게 뒤로 물러서는 사람
매사에 쉽게 물러서고 도전하려는 정신이 없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제가 교회 일을 하면서 아주 중요하고 의미있지만 힘든 과제를 제시하였다고 칩시다. 이런 제안에 대해서 그들은 이런 언어들로 대답합니다. "목사님, 그건 어렵겠습니다.", "아직 그런 시도는 무리입니다.", "뭐,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그러나 목표에 대한 열의가 있고 분명한 도전 읜식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이런 상황에서 즐겨 사용하는 언어들이 있습니다. "목사님, 힘들긴 하지만 할 수 있습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예산도 지원해 주시고, 시간도 좀 더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이루어 보겠습니다.", "우와, 그렇게 하면 정말 좋겠는데요."
저는 종종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자신의 태만과 무관심으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으면서도 마치 그렇게 태만한 것이 교회의 예산을 아끼고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배려한 것처럼 꾸며서 말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람은 유창한 말에 속을 수 있으나 우리가 어떻게 섬기는지를 내려다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까지 속일 수는 없습니다. 충성스러운 자는 충성스러운 방식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나태하고 게으른 자는 그런 방식으로밖에 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53-54p
일과 일하는 사람
우리에게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살아가면서도 또한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과 또 하여야 하는 일들에 헌신하면서 이 세상의 가치들을 하늘나라의 가치에 부합하도록 헌신하며 살아가야 할 소명이 있습니다.
때로 이런 일들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나 혼자의 힘이 아니라 다른 많은 지체들과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오릴라는 소망을 가지고 헌신하는 가운데 조금씩 이 세상이 고쳐져 가고, 변할 것 같지 않ㅎ던 사람들이 바뀌어 갑니다.
그때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진취적인 태도로 걸어가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열망하며 작은 일에도 헌신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다짐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죄 많은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입닏다.
부정적인 태도와 경건한 신중함을 착각하지 마십시오. 신앙의 갈등으로 직장생활이 어렵다는 것은 그 회사가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그렇게 약하고 무능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싸워서 이기고, 그릇된 것을 고치라고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 내보내신 것이 아닙니까?
회사가 하는 일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혼자만 고결한 척 하는 직원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원칙만 따지고, 정작 일에는 열성을 다하지 않는 사람을 귀하게 여길 상사나 동료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진취적인 태도로 보여주십시오. 부정적인 태도는 '나느 ㄴ그 일이 되거나 말거나 상관없습니다. 나는 그 일의 성취에 별다른 의지가 없습니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지만, 진취적인 태도는 '나도 그 일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해보겠습니다.' 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여러분이라면 누구에게 그 일을 맡기겠습니까? 일의 성패를 떠나 누구에게 더 신뢰를 느끼십니까?
57-58p
제3장 사과, 관계의 지혜
상황을 호전시키는 사과의 힘
아무런 잘못 없이 완벽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무수히 실수하고,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기도 하며, 알게 모르게 다른 이들을 상처 입히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잘못한 일들을 떠올리는 것에는 익숙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한 일들을 돌아보는 데는 서툽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당연히 죄인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제법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을 살며 하나님만 괴롭힌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많이 괴롭혔습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의 대부분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잘못 때문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저지른 실수에서 기인합니다.
76p
사과를 망설이는 이유
인간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성찰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실수도 교훈이 되고 좌절도 약이 되지만,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성공은 성공대로 독이 되고 실패는 실패대로 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자기 성찰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고, 엄마는 텔레비전 드라마에만 빠져 살고, 아빠는 직장 일에만 관심이 있지 집에서는 잠만 자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런 삶의 구조 속에서는 아무도 사색을 배울 수 없고, 반성을 할 수 없습니다. 그저 각자 왕으로 자기 좋은 대로의 인생을 살아갈 뿐입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성찰하는 능력을 길러 나가십시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삶입니다.
81-82p
제4장 다툼, 관계의 파괴
"다툼을 멀리하는 것이 사람에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잠언 20:3)
'욱' 하는 인생이 치르는 대가
우리는 언제나 일에 대한 목표는 양보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일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이요 기쁨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일을 하다 마음 상하는 일이 있어도 생각나는대로 혈기를 부리는 대신 자기를 절제할 수 있게 됩니다.
101-102p
양보의 덕을 배우라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삶의 교훈은 무엇입니까?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잠 12:16),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잠 15:18),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 16:32)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의 태도는 쉽게 분을 내지 않고, 진리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아낌업싱 양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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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인 가족들 때문에 늘 마음에 부담을 느끼며 살아가는 자신의 교인들에게 로이드-존스(David Martyn Lloyd-Jones) 목사님은 설교 속에서 자주 가르쳤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과 평화롭게 지내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이지 않은 작은 일들에 있어서 언제나 양보하십시오. 언제나 손해를 보고 희생하십시오. 그것이 불신 가족과 평화를 이루며 복음을 전하는 길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목회를 하면서 불신 가족들의 구원받지 못한 영혼의 상태를 불쌍히 여기며 많이 기도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그러나 쉽게 전도되지 않는 것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들의 마음이 완고하고 강팍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작은 이익에 집착하는 신자들의 생활의 태도가 불신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닫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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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따지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혈기의 문제든, 이익의 문제든 다 극복할 수 잇습니다. 우리의 일그러진 관계들 중 상당 부분이 우리가 조금만 더 너그러웠다면 아름답게 이어질 수도 있었을 관계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늘은 내가 양보를 해서 저 사람에게로 흘러가고 내일은 저 사람이 양보를 해서 나에게 흘러 들어오게 하며 살아가기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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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기꺼이 양보하십시오. 기꺼이 베푸십시오. 양보는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한 사람의 아름다운 의무입니다.
111-113p
제5장 약점을 들춤, 관계의 위기
사랑으로 다른 사람의 약점을 덮어라
누군가의 약점이 눈에 보입니까? 그가 들키지 않으려 애쓰면 애쓸수록 그의 역린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 자꾸 건드리고 싶어집니까?
사랑으로 그것을 덮어 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감싸 주십시오.
예수님이 그 자리에 계셨다면, 분명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사랑으로 감싸, 그의 약점을 고치고, 그를 새롭게 하셨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실 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129p
제6장 용서, 사람을 얻는 기술
영혼의 자선, 용서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했을 때, 분노하여 그의 잘못을 비난하는 것은 당장의 화만 달랠 뿐입니다. 그를 진심으로 용서해 주면 그는 영원히 우리의 우군이 되어 줄 것입니다. 소인배는 타인의 잘못으로 일을 그르쳤을 때, 그 일을 망친 요인을 제공한 사람을 추적해서 그를 내치지만, 대인배는 그 사람을 용서해 줌으로써 사람 하나를 얻어냅니다.
136p
용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도리
용서는 그리스도인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예수님은 죄를 범한 형제를 몇 번까지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 묻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마 18:22)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부당한 명령 같습니다. 용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나에게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을 한두 번도 아니고 끝없이 용서하라니요.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왜 우리가 부당한 대우를 참아ㅑ 내야 합니까? 아니 참아 낼 뿐 아니라, 부당하게 수모를 주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며 감싸 주어야 합니까? 그것도 끝없이 말입니다.
...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응ㄹ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 18;23-35).
무슨 말입니까? 우리에게 용서를 베풀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죄뿐이던 우리를, 하나님은 용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지만, 그분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망 가운데 웅크리고 앉아 비참한 나날을 보내던 우리를 아무 대가없이 구원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찢으시면서까지 말입니다.
우리가 받은 용서에 비하면, 우리가 베출어야 할 용서는 너무나 사소합니다. 그러므로 용서가 어려운 것은 우리의 시선이 우리의 상처와 그 상처를 남긴 사람만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우리를 용서해 주신 하나님을 주목하고 있다면, 우리의 마음에 우리가 받은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면,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종의 빚응ㄹ 탕감하였던 것을 취소하고 그를 다시 옥에 넣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준엄하게 경고하십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이것은 용서하지 않으면, 구원을 취소하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구원은 취소될 수도 없고, 취소되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용서할 수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거듭남을 의심해 보라는 말씀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ㄴ디ㅏ. 하나님의 용서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라도, 용서는 아프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그는 말할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고 미움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더 아프고 힘겨운 일이라고...
136-139p
제7장 말씀에 순종하려는 사람
그리스도인의 품격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욕을 먹게 된 것은 삶에 공을 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단도 받고 은혜도 받았는데, 여전히 개념 없는 삶을 살아간다면, 어디서부턴가 매우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인 동시에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삶의 태도를 올바르게 해서 하나님께는 더욱 사랑스러워지고 사람들에게는 더욱 존귀하게 여김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도 우리를 함부로 대할 수 없도록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품격은 대단한 성취를 통해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소소한 작은 습관들과 관계 속에 나타나는 작은 태도들로부터 빚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태도를 조심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면서 스스로의 결점을 물어야 합니다.
자신의 일그러진 태도를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옳은 것입니다.
165-166p
사랑받는 비결
흔히들 사랑에 빠지는 것이 사랑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참된 사랑은 뜨거운 정념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관계입니다.
...
오히려 우리는 크고 놀라운 것들이 아니라 아주 작은 삶의 태도들 속에서 보람과 정을 느끼며 자신과 이웃의 인격을 성숙하게 만들어 가야합니다. 정염뿐인 사랑은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사랑하게 만들지만, 은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게 만들어 줍니다.
인간의 덕스러운 사랑은 좋은 관계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참된 인간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크고 강력한 회심을 통하여 본심이 변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에게 대하여 반복되는 작지만 덕스러운 태도와 반복적인 경험 속에서 성숙해 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저 다른 사람에게 피해 입히지 않고 살아가리를 바라시지 않습니다. 누구도 안 건드리고, 딱정벌레처럼 웅크리고 살아가라고 우리를 구웧나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그 진리대로 살아갈 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받는 것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으니 이제는 우리가 베풀 차례입니다.
돌려 받을 것을 계산하지 말고, 사랑을 베푸십시오. 먼저 양보하고, 먼저 웃어주고, 먼저 손 내밀어 주십시오.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 주십시오.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따스한 관심과 이해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잇는 우리만이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사람들에게 존귀하게 여김 받는 인생을 사는 비결입니다.
169-170p
제8장 변명하지 않는 사람
변명하기를 거절한 남자
여러분, 요셉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의 상황이 여러분이 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가정해 보십시오. 요셉처럼 행동하기 쉽겠습니다.?
긍정적인 태도도 한두 번이지, 원망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데,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꼬여만 갑니다. 신세는 더욱 처량해지고, 앞일은 날이 갈수록 더 막막해질 뿐입니다.
그런데도 변함없이 충성스럽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요셉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는 종으로서 최선을 다해 종의 삶을 살았고, 감옥에 갇혀서는 죄수로서 열심히 죄수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태도가 그를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었고, 신임과 인정을 얻게 해주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요셉과 같은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차피 이 세상은 죄와 모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항상 우리가 이해할 수 잇는 상황들만 우리 앞에 펼쳐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잇는 상황 속에 던져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우리는 비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맡겨진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드는 상황이라고 뛸 듯이 기뻐하고, 우리가 원하지 않던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며 부정적이 된다면, 결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어 드리는 삶이란, 수많은 파도를 거치면서 하하님의 뜻을 드러내기 마련인데, 일희일비하는 태도로 어떻게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겠습니까?
계획대로 일이 풀리며 ㄴ헤헤 거리고, 계획대로 일이 안 풀리면 낙심하고 주저앉아 파괴적인 영향력만 끼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의도하였든 그렇지 않든 종국에는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세사으이 변화 그리고 자기 자신의 발전에는 아무런 기여도 못한 채, 인생을 마감할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177-178p
마음의 크기
비결은 감사 기간에 보여주는 지도력이었습니다. 감사가 나오는 날 아침이면, 그 부서장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그 동안 고생 많았다. 모두 열심히 일한 것 내가 안다. 혹시 감사를 받아가 문제가 생기거나, 미처 생각지 못한 실수가 나타나거든, 나한테 미뤄라. 나머지는 내가 책임진다. 옷을 벗어도 내가 벗고, 사표를 써도 내가 쓴다. 그러니 감사 나온다고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그냥 일하면 된다."
사실 감사에서 지적을 당한다는 것은 분명한 서류적 근거가 잇는 잘못이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서류적 근거가 명확하게 누구의 잘못인지 가리키고 있을 텐데, 개인이 나서서 "모두 제 책임입니다."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책임이 되겠습니까? 부서장으로서, "내가 다 책임을 지겠다. 너희는 안심해라." 말은 할 수 잇지만, 실제로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책임을 지고 억울하게 징계를 당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책임져 줄 수 있느 ㄴ문제는 기껏해야 작은 실수 정도입니다.
그러나 자신있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잇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그 사람의 마음의 크기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미뤄라. 모두 내가 책임지겠다." 는 말이 그 실제적 효력과 상관없이, 듣는 이에게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것이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말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큰 사람 곁에서 사람들은 암탉의 날개 아래 숨은 병아리들처럼,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큰 마음의 사람으로 자라갑니다.
187-188p
차라리 억울한 편이 낫다
사도 바울 역시 같은 맥락의 권고를 합니다.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고전 6:7)
바울은 성도들에게 세상 법정에서 성도들끼리 소송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차라리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이 낫지, 하나님의 판결을 받아야 하는 성도들이 서로 고소하여 세상의 판결을 받고자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진상을 규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공동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면, 그냥 덮는 것이 낫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지혜입니다. 차라리 조금 억울한 편이 낫습니다. 내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고 주위에 피해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이라고 고난이 쓰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을 향한 굳은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도, 인생의 고난은 괴롭기 마련입니다. 요셉의 큰 아들의 이름은 '므낫세' 입니다. '므낫세' 라는 말의 뜻은 '잊어버리고 싶다' 입니다. 애굽에서의 생활이 달콤한 것이었다면, 첫 아들을 얻은 감격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그 기쁨과 감사의 순간에 '므낫세'라는 단어를 떠올렸을까요?
요셉에게도 복받치는 서러움과 뼈를 깎는 억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것을 덮었습니다. 자신이 그런 고난 속에 있게 된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서 찾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찾으려 애썼던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요셉이라고 형들이 원망스럽지 않았겠습니까? 억울한 누명을 씌운 보디발의 아내가 밉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미움을 미움으로 갚으며, 남는 것은 상처밖에 없음을 알았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에게 구명을 호소하면서 아마도 요셉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내가 좀 억울할지언정, 나를 보살펴 준 보디발에게 누가 돌아가게 하지는 말자.'
우리가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사실 하나는 세상은 '옳고 그름' 만을 가지고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옳고 그름'이 묵살되는 때도 있습니다.
요셉의 사건도 보십시오.
보디발의 아내와 요셉 사이의 시시비비가 공식적으로 가려진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원만한 결과가 도출되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너무 안달복달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옳은 것을 추구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드러내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덮으실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여기에 동의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요, 저는 성격상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밝힐 것은 밝히고, 풀 것은 풀어야지요." 이런 항변이 목구멍까지 차 올라 견딜 수가 없는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이것이 과연 성격의 문제일까요? 혹시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해서는 아닐까요?
요셉의 관대함과 아량은 하나님이 요셉에게 은혜를 부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결백을 아시기에, 사람이 몰라 주는 것응ㄹ 참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놀라운 위로를 베푸셨기에, 사람에 대한 원망과 미움을 지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후에 형들을 만났을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창 50:20-21)
189-191p
제9장 배우려는 사람
배우려는 사람이 사랑을 얻는다.
직장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사람이 별로 실력도 없으면서 자기 방식만 고집하며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나는 아무 눈치도 안 봐. 나는 누구에게 굽히는 거 싫어. 나도 배울 만큼 배웠거든. 나도 알 만큼 알거든.' 하는 태도로 사람을 기개 있게 봐 주는 회사는 없습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태도는 파괴적인 만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정리 해고 대상 1호가 이런 사람들입니다.
200-201p
제10장 베풀려는 사람
사고의 너그러움
저는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선명한 견해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진리에 대해서는 견해가 선명해야 하지만 아디아포라(adiaphora)의 문제, 즉 아무렇게나 해도 좋은 비본질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숙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강하게 무엇을 희망해도 그냥 마음에 묻고 자신의 기호와 전혀 다른 견해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호한 것이 아니라 아량 있는 것입니다. 진리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하지만, 진리와 관계가 적고 옳고 그름이 분명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굳이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쇄술과 미디어 산업의 발전 그리고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지금 우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와 다양한 의견에 노출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는 오히려 더 많이 인색해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삶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된 것이 타인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 기여한 것이 아니라, 타인을 비판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식의 크기 자체는 커졌을지 몰라도 그 지식을 수용하는 사고의 깊이와 너그러움은 얄팍하기 그지없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219-220p
인생의 참기쁨
간혹 저에 대한 기사나 제 설교를 연구한 논문에서 저를 '정치적인 견해가 분명하지 않은 설교자' 라고 언급하는 것을 봅니다. 사회와 정치에 대한 비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굳이 언급하여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반감을 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였을 뿐입니다. 보수와 진보가 편 가르기 하는 곳에 합세하여 노선을 정하고 싶지 않고, '신공항을 짓느냐 마느냐, 어디에 짓느냐? 등 첨예하게 이권이 대립하는 사회적 현안에 굳이 제 생각을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입장과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제 입장과 견해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의견이라 해도 "아! 그럴 수도 잇겠네요." 라고 말해 줄 수 잇어야 합니다. 진리도 아닌 것에 목숨을 걸고, 적을 만들어 낼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과 잘못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각고 ㅏ판단에 대해서도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십시오. 본문은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잠19:6)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너그러운 태도의 사람과 가까이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도 많습니다. 물론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좋기만 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은혜를 구하는 사라밍 많아져서 피곤하고 고단해지는 것인 괴로움이 아니라 인생을 사는 보람이요 기쁨입니다.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고, 위로를 받기보다는 위로를 베풀고, 구제를 받기보다는 구제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인데, 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225-226p
도르가처럼
자기 자신을 베푸는 너그러운 삶이야말로 우리 안에 진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징입니다. 오늘날 복음 전파가 자꾸 막히는 것은 믿음은 있다고 하는데 너그럽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삶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일 수 잇어야 합니다. 도르가에게는 자기를 희생하더라도 남을 돕고자 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있었고, 그렇게 이웃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자, 하나님응ㄴ 그의 죽음을 사용하여 욥바를 돌이키셨습니다.
우리를 아는 모든 사람이 우리가 예수 믿는 덕을 볼 수 있게 살아갑시다. 그것이 복음이 전파되는 비결이요. 현실적인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228-2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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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서문｜여는 이야기 하나｜여는 이야기 둘
PART 1. 관계의 기술
01 위로, 관계의 강화
인상의 법칙｜위로의 타이밍｜관계는 희생을 먹고 꽃핀다｜황제적 발상의 인간관계｜곳간에서 인심이 나기에｜예수님의 황금률｜흐르는 강물처럼｜위로의 사명을 감당하라
02 진취적 태도, 사랑의 열매
포기하지 않는 간절함｜진취적인 사람은 해석도 다르다｜공동체의 발목을 잡은 사람｜진취적인 사람과 쉽게 뒤로 물러서는 사람｜일과 일하는 사람｜청교도는 좋지만 청교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싫은 이유｜낙관적 태도의 유익｜열정과 애정의 열매, 진취와 창조｜진취적인 사람이 되라
03 사과, 관계의 지혜
상황을 호전시키는 사과의 힘｜사과를 망설이는 이유｜닉슨의 교훈｜실수 자체보다 실수 이후가 중요하다｜용서가 어렵고 사과가 힘들다면｜사과, 관계의 열쇠｜사과의 기쁨을 배우라
04 다툼, 관계의 파괴
사람의 영광｜다툼의 삶을 사는 이유, 혈기｜‘욱’하는 인생이 치르는 대가｜사람을 남기는 삶｜다툼의 삶을 사는 이유, 이익의 충돌｜진통제와 보약｜양보의 덕을 배우라
05 약점을 들춤, 관계의 위기
역린과 순린｜마음의 기울기｜예수님의 대화법｜허물을 덮어 주는 자｜예수님처럼｜사랑으로 다른 사람의 약점을 덮어라
06 용서, 사람을 얻는 기술
영혼의 자선, 용서｜용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도리｜용서로 맺어지는 돈독한 결합｜용서의 기적｜예수님을 따라 용서하라
PART 2. 사랑받는 삶의 비밀
07 말씀에 순종하려는 사람
하나님의 칭찬과 사람의 칭찬의 병립｜사랑스러운 사람, 다윗｜사랑받고 싶은 이유｜좋은 신앙은 좋은 삶의 태도를 낳는다｜여호람이 놓친 것｜말씀의 은혜는 삶의 지혜로 나타난다｜그리스도인의 품격｜혼자서도 잘해요｜사랑받는 비결
08 변명하지 않는 사람
변명의 역사｜변명하기를 거절한 남자｜사람에 대한 신의를 소중히 생각했기에｜요셉도 처음에는｜마음의 크기｜차라리 억울한 편이 낫다｜은혜로 사는 후천적 낙천주의자
09 배우려는 사람
인간은 발전 가능한 존재｜배우려는 사람이 사랑을 얻는다｜발전, 삶에 대한 예의｜스스로 사랑을 버는 사람｜지성의 스트레칭｜인생은 끝없는 배움의 길
10 베풀려는 사람
너그러움이 주는 기쁨｜사람을 끄는 힘, 너그러움｜관포지교의 교훈｜사고의 너그러움｜너그러움의 원천, 박애적 사랑｜인생의 참 기쁨｜선물의 효과｜도르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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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음: 기독교인의 인생을 빛나게 할 삶의 태도 10
김남준 저 |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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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282/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