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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올 여름휴가로 제주도에 가기 직전 참고하기 위해 구매한 책인데,
제주도 출발한 뒤 책이 도착해서... 결국 제주도 갔다 와서 보게 되었다.
다른 여행책과는 다르게 관광지가 아닌 정말 느낌있는 장소들을 여러 곳 소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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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꿈길로의 여행, 제주 왕벚꽃 만끽하기
벚꽃놀이의 백미는 모든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난 후, 밤 12시쯤 아무도 없는 전농로 벚꽃 거리를 유유히 걸어보는 것이다. 가로등 조명을 받은 새하얀 꽃은 그야말로 낭만적이고 환상적이다. 손잡고 같이 걸어갈 사람이 있다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61p
이른 봄 고사리 꺾기
꼭 제주도민들만 고사리를 꺾으라는 법은 없다. 중산간 너른 들판에 가면 고사리들이 지천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모자와 장갑과 비닐봉지만 챙겨들고 적당한 들판으로 나가면 된다. 고사리는 이파리가 팬 걸 꺾으면 안 되고 아기 손 모양의 싹만을 골라서 밑둥을 꺾으면 된다. 적당히 꺾으면 숙소로 돌아와서 삶은 후에 햇볕에 널어서 말리기만 하면 끝, 시간이 별로 없다면 삶은 후에 적당히 물기를 뺸 후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집으로 가져가면 된다. 고사리 꺾기는 생각보다 무척 재밌다. 게다가 열심히만 한다면 비행기값 정도는 빼고도 남는다. 봄에 제주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고사리 꺾기를 꼭 해보길.
77p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책보기
공공도서관 외에도 제주 곳곳에는 사설도서관들이 있다. 특히나 달리도서관에서는 운이 좋으면 하루 묵으면서 도서관 전체를 통째로 독차지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고요함과 한적함을 좋아한다면 제주 조천읍 전원마을 내에 위치한 바람도서관에서 스테이하면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82p
환상적인 애월 한담 산책로 산책하기
제주도 어느 길을 다녀도 좋지 않을 수 없지만 애월 한담의 바닷가 산책로는 참 멋진 곳이다. 이곳의 바다색은 진짜 환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짙푸른 검은색부터 에메랄드 색까지 다양한 그라데이션을 이룬다. 한담의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94p
한여름 돈내코 원앙폭포에서 물 맞기
특히 돈내코 계곡에 있는 원앙폭포는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폭포로 물맞기의 명소이다. 양쪽 두 줄기로 떨어지는 폭포가 서로 사이좋은 원앙새 같다고 해서 '원앙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 양쪽으론느 울창한 난대림 숲이 있는 제주의 비경이다. 돈내코 계곡으로 들어가면 물뿐 아니라 공기도 맑고 시원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원앙폭포는 높이 5미터 정도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깊은 숲속 계곡에 있는 맑고 깨끗한 폭포이고, 폭포 아래 물 맞을 수 있는 곳도 적당해서 물 맞으러 많이 가는 곳이다. 수영복과 모자, 비닐 등을 준비하고 가면 된다. 굳이 폭포 아래서 물을 맞지 ㅇ낳더라도 계곡의 시원한 풍광은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다.
한번은 폭폭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물 맞다 쉬는 할머니의 머리에서 모자가 바람에 날려 물 위에 둥둥 떠다녔다. 그때 그 할머니께서 시원하게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더니 유유히 헤엄을 쳐서 모자를 낚아채고 되돌아갔따. 맞다! 여기 할머니들은 모두 해녀였던 것이다.
98p
나만의 해수욕장에서 여름 보내기
제주도를 돌아다니면서 내가 찜해놓은 몇 군데를 공개하자면, 애월 한담에서 곽지로 이어지는 한담 산책로 중간의 해변, 모슬포 하모해수욕장을 지나서 송악산 가는 방향 해안도로의 자그마한 해변, 중문해수욕장에서 하얏트 호텔 아래쪽에 있는 조근모살 해변, 종달리 하도 해수욕장, 세화리 해변, 평대리와 한동리의 조그만 해변, 월정리 바닷가 등이다.
모래사장의 규모가 꽤 큰 곳도 있고 작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아는 사람들만 찾는 해변이라 조용하고 깨끗하다. 무엇보다도 여름 해수욕자으이 북적거림과 상업적인 장사꾼들이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다. 일찌감치 맘에 드는 해변에 나가서 파라솔 하나 꽂아놓고 뒹굴거리다 보면 제주에 있는 것에 무한정 감사하게 된다.
2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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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제주의 푸른 밤, 고요한 1100고지 휴게소에서 별 구경하기
2. 제주 동쪽 끝, 말미오름에서 유채꽃과 우도 바라보기
3. 내도 알작지에서 몽돌 파도 소리 듣기
4. 한라산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사발면 먹기
5. 바닷가의 끝 갯깍 주상절리 들렁궤에서 파도 소리 듣기
6. 영혼을 치유하는 길, 올레길 완주하기
7. 제주 전통배 테우 타고 낚시하기
8. 정월대보름날 새별오름에서 들불 바라보며 소원 빌기
9. 조랑말들이 달리는 제주경마장에서 베팅해보기
10. 수산리 물메 곰솔나무 아래서 보름달 바라보기
11. 뾰족한 노꼬메 정상에서 은빛 억새밭 감상하기
12. 자전거로 느릿느릿 제주도 일주하기
13. 민속오일장에서 제주말로 흥정하기
14. 꿈길로의 여행, 제주 왕벚꽃 만끽하기
15. 흰 눈 덮인 한라산에서 눈썰매 타기
16. 날아온 섬 비양도에서 호젓하게 1박 하기
17. 폭우 내리는 날, 비경 중의 비경 엉또폭포 구경하기
18. 돌담 밑 야생화 찾아보기
19. 이른 봄 고사리 꺾기
20. 눈꽃 핀 1100도로 드라이브 하기
21.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책 보기
22. 영화관 전세 내기
23. 신나는 축제장에서 막걸리 마시기
24. 환상적인 애월 한담 산책로 산책하기
25. 한여름 돈내코 원앙폭포에서 물 맞기
26. 감귤밭에서 알바하기
27. 스쿠터를 타고 제주 헤매기
28. 주인장을 꼭 닮은 커피집 투어하기
29. 4ㆍ3평화공원에서 분노하고 화내기
30. 탑동 방파제에서 와인 한잔 하기
31. 월정리 해변 맨발로 걷기
32. 외돌개 옆 황우지 해안에서 스노쿨링 하기
33. 버스 타고 제주도 돌아다니기
34. 다랑쉬오름에서 보름달 구경하기
35. 제주도 1일 가이드 하기
36. 고산 수월봉에서 황홀한 일몰 감상하기
37. 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 보내기
38. 갯바위에서 고망낚시 하기
39. 게스트하우스에서 낯선 사람들과 잠자보기
40. 잔칫집에서 몸국 먹기
41. 곽지해수욕장에서 차가운 과물 맞기
42. 따뜻한 바닷물 속에서 낭만적인 일몰 감상하기
43. 영실 오백 나한과 단풍 구경하기
44. 고기국수집 투어하기
45. 종달리 철새 도래지 발끝 산책하기
46. 돌담길 예쁜 하가리 연화못에서 연꽃놀이 하기
47. 한라산 백록담에서 새해 일출 맞이하기
48. 오름 사진작가 김영갑 따라다니기
49. 수국 필 때 종달 해안도로에서 자전거 타기
50. 1월 1일 제주에서 새해맞이하기
51. 패러글라이딩으로 제주 하늘 날아보기
52. 일년 동안 제주에서 살아보기
53. 어린왕자의 섬, 마라도에서 해지고 해뜨는 것 보기
54. 잃어버린 마을 찾아보기
55. 제주의 정글, 곶자왈 산책하기
56. 제주 해장국집에서 아침 해장하기
57. 마라톤 대회 참가하기
58. 비 오는 날 비자림 산책하기
59. 나만의 해수욕장에서 여름 보내기
60. 고인돌과 눈 맞추며 가파도 청보리밭 넘실넘실 걷기
61. 밤바다 바라보며 한치회 먹기
62.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태프로 일해보기
63. 제주도민 번개에 참석하기
64. 365일 오름 도전하기
65. 배 타고 제주에 가보기
66.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기
67.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 만들어보기
부록 제주 버킷 리스트 67 안내 지도
제주 여행 추천 코스
지역별 추천 게스트하우스
가볼 만한 제주 4ㆍ3 관련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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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여행북 - 제주 버킷 리스트 67 : 내 마음의 힐링
이담 글/정가애 그림 | 대숲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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