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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저자는 한국에서 한국 맥주 맛없다 라는 기사로 유명한 외국인.
그만큼 솔직하다고 할까...
(사실 술맛을 모르는 나로서는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맥주는 나에게도 정말 맛이 없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문화...
한국사람이라면 우리 문화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볼 수 있고
외국인이라면 한국의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직업이 기자라서 그런지,
뉴스를 읽듯 술술 읽혀지는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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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1 불가능한 기적
01 한국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02 아시아적 가치를 넘어 민주주의로
03 북한: 동포, 주적, 아니면 그냥 다른 나라?
04 분열의 정치와 중도 없는 언론
PART 2 차가운 현실
05 경쟁은 계속된다, 먹고살 만해져도
06 체면, 한국인의 얼굴
07 네오필리아, 신상 예찬
08 산업역군들이여, 전진하라!
09 엄친아가 엄친딸을 만났을 때
10 영어 마니아
PART 3 소프트파워
11 한과 흥: 깊은 슬픔과 순전한 기쁨
12 하루종일 일하고 밤새도록 놀고
13 한국 영화의 매력
14 케이팝을 넘어서
15 한류, 이제는 우리 차례
PART 4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16 정, 보이지 않는 포옹
17 사업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
18 문중에서 핵가족으로
19 아파트에 산다, 한옥을 생각한다 303
20 식탁 위의 사계절
PART 5 무엇을 믿고 따를 것인가
21 무속신앙, 가까운 곳에서 내미는 도움의 손길
22 불교와 초극의 힘
23 유교의 흔적
24 기독교와 믿음의 온도
PART 6 우리가 남이어도 ‘우리’일 수 있다면
25 방어적 국가주의
26 다문화 대한민국?
27 어둠 속의 게이 프라이드
25 활용하지 않은 마지막 자원, 여성
에필로그_샴페인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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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성공이라는 말은 최상위권 대학에 들어가거나, 좋은 토플 점수를 받거나, 대형 로펌에서 일하거나,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것 등을 뜻하기도 하지만, 성공이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의 인터뷰이 중 두 사람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중 한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인데, 그는 내게 "GDP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가치 있는 철학을 따라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다른 한 사람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으로, 아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눈에 띌 것이다. 그가 "한국인은 참 대단하죠. 하지만 슬프게도, 한국인이 깨닫지 못하는 게 있어요. 한국인들은 만족할 줄을 몰라요. 때로는 쉬기도 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를 격려하기 위해 샴페인도 음미할 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 라고 말했을 때, 나는 이 책의 에필로그 제목을 정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하고 싶던 모든 말을 간단명료하고 완벽하게 요약해냈다.
16p
서문
'오늘날'의 한국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이토록 세계화된 시대에, 경제적 차원에서도 문화적, 정치적 측면에서도 이미 중요한 국가가 된 한국을 제대로 알려주는 저술이 없다는 점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 독특하고 생기발랄하며 떠오르는 나라를 좀더 배워야 할 때다.
27p
분열된 사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부모 세대가 쏠쏠한 재미를 보는 사이, 30대 '내 집 마련'의 꿈은 요원해져버렸다.
91p
커피를 사랑하는 이유
한국은 혼자 있기보다는 서로 모이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는 국민들로 이루어진 군집성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지루함을 느낄 때, 한국인들은 즉흥적으로 연락해 사람을 만나지, 집에 혼자 있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싶지 않다면, 커피숍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커피숍에는 밤낮으로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209p
한국영화가 두각을 나타낸 이유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인의 민족적 기질에서 예술적인 면을 찾아 볼 수 있다. 한국인은 무수한 전쟁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항상 스스로를 달래고 추스르며 생활 속의 놀이 문화, 그리고 해학과 풍자를 즐기는 민족이다. 그러한 것들이 정치적, 이념적 제약에 대한 저항의식으로 분출되고, 표현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로 발산된다.
224-225p
서태지라는 한 사람의 혁명
음악적으로 볼 때, 서태지는 마치 반짝거리는 것을 모으는 까치처럼 랩, 메탈, 일렉트로닉 댄스, 드럼 앤 베이스 등 서구권 음악의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여 이를 한국 대중에게 최초로 소개한 사람이었다. 단순한 흉내 차원을 넘어 창의성을 발휘해 팬 층을 실망시키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는 것이 서태지의 진정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태지는 실질적으로, 실험적인 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음악 차트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유일한 한국 음악가이다.
234p
홍대 인디 문화
윈디시티, 네스티요나, 갤럭시 익스프레스, 검정치마, 흐른, 3호선 버터플라이
236p
한류, 곤경에 빠지다
문화라는 게 정부의 지원을 받고서도 여전히 쿨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한국이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대중가요와 감상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나라로만 알려지는 게 과연 좋을 일일까? 필자가 중국인 스무명에게 한국에 대해 떠오르는 것을 대보라고 했더니, 절반 이상이 "하나같이 성형수술을 받은" 가수들과 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한국처럼 긴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가진 나라가 그렇게 얄팍한 곳으로 비치는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 어떤 영국인도 영국이 스파이스 걸스의 고향으로 인식되기를 원하진 않을 것 같은데, 한국 정부는 한국이 아이돌의 나라로 알려져도 괜찮은 모양이다.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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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다니엘 튜더 저/노정태 역 | 문학동네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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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379/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