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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것을 알고 싶다 : 성호사설 선집 - 이익
≫ 글쓴이 : 앤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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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도둑고양이
밖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천성이 도둑고양이였다. 마침 쥐가 별로 없어서 잡아먹을 게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그 고양이는 상 위의 음식을 훔쳐 먹었다. 식구들이 고양이를 미워해서 잡으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또 냉큼 도망쳤다.
얼마 후 그 고양이는 다른 집으로 옮겨 갔다. 그 집 식구들은 평소에 고양이를 좋아하던 터라 먹이를 줘서 굶주리지 않게 했다. 게다가 집에 쥐가 많았는데 고양이가 쥐를 잘 잡았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그러자 마침내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좋은 고양이라 불리게 되었다.
나는 이 소문을 듣고 탄식하며 말했다.
"이 고양이는 필시 가난한 집에서 컸을 것이다. 먹을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익혔을 테고, 도둑질을 했기 때문에 내쫓겼을 것이다. 우리 집에 들어왔을 적에도 그랬다. 나는 그 타고난 본성은 알지 못하면서 그것을 도둑고양이로 대했다. 하지만 이 고양이가 그때 형편으로는 도둑질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 그러면 살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쥐를 잘 잡는 재주가 있었던들 누가 그런 줄 알았겠는가?
그 고양이는 좋은 주인을 만나고 나서야 자기의 본성을 드러내고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만약 저번에 도둑질하고 다닐 적에 잡아 죽여 버렸더라면 어찌 애석한 일이 아니었겠는가? 아! 사람으로 말하면, 인정받는 사람이 있고 불우한 사람이 있는데, 동물도 그렇구나."
27-28p

시경의 애정시
<시경 - 습상>의 네 번째 장은 이렇다.
'마음 깊이 사랑하거늘
어이하여 말 못하나.
마음 속에 품은 사랑
어느 날인듯 잊으릿가.'
이 시를 두고 주자는 "사랑이 마음 속에 깊이 뿌리박혔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내기를 더디게 하고 가슴 속에 두고두고 간직한 것이다" 라고 하고는 "우리 님 그립지만, 감히 말을 못하네" 라는 <초사> 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증거로 삼았다.
대저 마음 속에 간직한 것이 깊으면 굳이 입으로 말할 필요가 없다. 기어이 말로 해서 먼저 자기 속마음을 흘린 사람은 그 마음이 오히려 지극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런 이치로 알 수 있다. ... 그렇기 때문에 부모 자식같이 서로 가까운 사이에서는 '은혜' 운운하는 것이 달갑지 않고, 부부처럼 친밀한 사이에서는 '사랑' 운운하는 것이 달갑지 않은 것이다.
35-36p

전쟁에 반대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장방평을 대신하여 가한 글> 이라는 소식의 작품은 전쟁의 실상을 그린 한 편의 그림이라 할 만하다. 이 글을 보고도 느끼는 게 없고 슬프게 한탄하지 않는다면 사람도 아니다. 그 글의 한 대목은 다음과 같다.
'싸워서 이긴 다음에 폐하께서 기대하실 수 있는 것이라고는, 돌아온 장수가 절하고 승전을 보고하면 신하들이 겨하드린다고 칭송하는등의 휘황찬란한 볼거리뿐입니다. 하지만 저 먼 지방의 백성이 살육을 당해 뇌와 내장이 흰 칼날에 묻고, 군인들에게 식량을 대느라 힘줄과 뼈가 끊어지며, 먹고 살 기반을 몽땅 잃어 떠돌아다니다가 아들딸을 팔아먹으며, 군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스스로 눈을 멀게 하거나 팔을 분지르거나 스스로 목매어 죽는 등의 참상으로 말하면 폐하께서 틀림없이 보지 못하실 것이고, 자식 잃은 부모와 부모 잃은 자식과 주인 잃은 부하와 남편 잃은 과부의 통곡 소리로 말하면 폐하께서 틀림없이 듣지 못하실 것입니다.
비유하면, 소와 양을 잡고 생선을 토막 내 음식을 만들면, 먹는 사람은 매우 맛있게 먹겠지만, 죽게 된 동물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과 같습니다. 만약 폐하께서 소와 양이 몽둥이와 칼날 아래에서 울부직고 생선이 도마와 칼 사이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보신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반드시 젓가락을 던지고 차마 못 드실 텐데, 하물며 사람의 목숨을 구경거리고 삼아서야 되겠습니까?'
이야말로 전쟁의 실상을 놓치지 않은 그림이라 할 만하다. 이 글의 주제는이화(당나라의 문학가)의 <옛 전장을 조문한 글>에 근본을 두었으니, 문인이라면 누구나 이 글을 읽고 알 수 있다.
41-42p

조선팔도의 물산
국가에서 관원을 둔 것은 백성을 위해서이다. 그 직책은 백성의 부모가 되는 것인데, 그 행적을 살펴보면 백성의 원수다. 백성은 지혜와 힘을 다해 곡식을 심고 물건을 만드는데도 자기 부모와 처자를 감히 스스로 봉양하지 못하고, 허리를 굽실거리며 그 원수에게 몽땅 바치니, 이것이 논에 벼가 잇었는데 참새가 쪼아 먹고 창고에 곡식이 가득한데 쥐가 갉아막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우리나라가 비록 구석지고 작긴 하지만 충분히 쓸 수 있을만큼 물산이 넉넉하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청렴한 사람을 등용하고 탐욕스러운 사람을 제거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만약 상을 내려 선을 권장하고 형벌을 내려 악을 징계하지 않는다면 어쩔 도리가 없을 것이다.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 고금의 공통된 의리이다 .법으로 사람을 죽이나 칼과 몽둥이로 죽이나 다르지 않다. 한번 탐욕을 부려 법을 잘못 행하면 억울하게 죽을 살마이 얼마나 많겠는가? 제나라 위와잉 부정부패한 태수를 삶아 죽인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인데 지금 세상에는 이런 임금이 없으니, 백성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려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
그래서 나는 사방의 물산을 대략 기록하고, 재산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좋은 관리를 등용해야 한다는 데로 모든 내용을귀결 짓고 이 글을 끝마친다. 이는 곧 말을 해치는 해충을 제거하면 말은 저절로 잘 자란다는 장자의 말과 같은 뜻이다.
89-90p

여섯 좀벌레
농사에 힘쓰지 않는 좀벌레가 여섯 마리 있는데, 장사꾼은 여기에 들지 않는다. 첫째는 노비 제도, 둘째는 과거 시험, 셋째는 벌열(문벌), 넷째는 교묘한 기술로 남을 홀리는 사람, 다섯째는 승려, 여섯째는 빈둥빈둥 먹고 노는 사람들이다.
...
세상을 다스리고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글공부는 모두 해롭다.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유생들은 효도와 공손함을 실천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생업을 내팽개쳐 둔 채 하루 종일 일 년 내내 붓끝이나 빨고 종이만 낭비한다. 이런 것은 결국 마음을 망치는 재주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요행으로 벼슬을 어드면 곧 스스로 뽐내어 사치 부리고 교만한 게 끝이 없고, 백성을 수탈하여 자기 욕심을 채우려 한다. 게다가 그 사이에 요행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되기를 바라고 이런 행태를 본받아 모두 거기에 휩쓸려, 농사는 내팽개쳐 둔 채 높은 사람에게 청탁하기 위해 분주하게 쫓아다닌다.
134-135p

내 어찌 좀벌레가 아니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이 먹기에 힘쓰기로 천하에서 으뜸이다. 근래에 표류하여 유구까지 간 사람이 있었는데, 그곳 사람이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희의 풍속이 항상 큰 사발에 쇠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실컷 먹으니, 어찌 가난하지 않겠는가?" 그 유구 사람도 에전에 우리나라에 표류해 온 적이 있는 터라 우리의 풍속을 익힐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예전에 보니, 해변 사람들은 세 사람이 나누어 먹어도 배고프지 않을 정도의 양을 한 사람이 먹고 있었다. 그러니 나라가 어찌 곤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려서부터 배불리 먹는 것이 습관이 되면 창자가 점점 커져, 창자를 꽉 채우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
내 생각으로는, 일의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배고픔은 참고 먹지 않는 것만 한 게 없다. 한 번 굶고 두 번 굶는다고 해서 반드시 병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굶을 때마다 쌀이 한 되 두 되 불어나니, 약간의 굶주림도 참지 못하거나 쌀이 떨어지자마자 먼저 병이 드는 사람과 비교한다면, 어느 쪽이 더 어리석고 더 지혜로운가?
203-205p

콩죽을 먹으며
문언박과 범순인이 '소박한 술자리' 라는 뜻의 '진솔회'를 열었을 적에, 거친 쌀로 지은 밥 한 그릇에 술을 몇 순배 돌렸을 뿐이었다. 이때 문언박이 이런 시를 지었다.
'콩죽을 마시니 안자의 가난도 달고
생선을 먹으니 유랑의 가난도 아니 부끄럽구려.'
그러자 범순인이 이렇게 화답했다.
'모임이 잦아 간소함을 따라야 하니
마련한 게 간소해도 가난이 부끄럽지 않구려.'
이는 사마광에 비해 더욱 검소한 것이다.
내가 근자에 '세 가지 콩을 먹는 모임'이라는 뜻의 '삼두회'를 만들었다. 누렁콩으로 쑨 죽, 콩나물 김치, 콩장, 이 것이 '세 가지 콩'이다. 친척을 모아 즐겁게 담소를 나누다가 나는 장난삼아 이렇게 말했다.
"제군은 이것이 공자 집안의 법도임을 아는가? 공자님 말씀에 '콩을 마시고 물을 마신다'고 했는데, 콩은 마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 죽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문언박과 범순인은 아무리 벼슬이 높아도 오히려 그렇게 했는데, 하물며 우리같이 초가집에 살면서 논밭이 없어 먹고 살 길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겠는가?"
207-208p

국제 정세와 생존 전략2
고려 원종 원년(1260)에 여섯 가지 일에 대해 몽고 황제의허락을 받았는데, 그 조서에 "의관만은 본국(고려)의 풍속을 따른다" 고 했다. 원종 3년에 또 몽고 황제의 허락을 받았는데, 그 조서에 "고려에서 요청한 것을 모두 허락한다. 의관도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모두 의관을 바꾸라는 명령이 있었는데 고려가 간청하여 허락을 얻은 것이다. 훗날 원나라가 중국의 주인이 된 뒤에도 한족의 평상시 복장을 금하지 않았다. 지금은 천하가 이미 모두 머리를 깎았는데 오직 한 조각 땅덩어리에 불과한 조선만이 여전히 옛 제도를 보전하고 이쓰니, 이는 자기 힘으로 스스로킨 게 아니라 하늘의 뜻이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천하에서 가장 약한 나라다. 땅이 구석지고 백서이 가난할 뿐만이 아니다. 기자가 조선에 봉해진 뒤로 문명 교화가 끊어지지 않아 모두 예의 범절의 나라로 일컬어졌지만, 문명 교화가 성행하면 군사적 대비가 허술해지는 것 또한 당연한 형세다. 물려받은 영토를 지키는 것을 좋아하고 정벌을 싷어하며, 부지런히 강대국을 섬기고 천명을 두려워하여, 전후 3천 년간 오직 이렇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을 뿐이다. 혹시라도 이를 어기면 나라가 훼손되지 않은 적이 없으니, 모두 거울로 삼으르 만하다.
218-219p

병자호란에 대하여
더욱 한스러운 것은, 남한산성에서 포위되어 있을 때 길을 막고 오랫동안 항거했다는 것이다. 청나라 측의 의도는 먼저 조선을 평정하여 장차 천하에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서둘러 돌아가려는 생각에, 하늘을 가리켜 맹세까지 해 가며 겨우 남한산성을 함락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국서가 오갈 때 조선 측에서는 어째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 것인가?
'저희 나라는 크기가 작고 국력이 약하니 강대국을 섬기는 것이 저희 분수이고, 다른 것은 돌볼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나라는 이미 명나라의 은혜를 입은 덕분에 임진왜란 때 망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은헤가 뼈에 새겨져 잊기 어렵다는 것은 대국(청나라)도 잘 아실 것입니다. 이제 저희가 무릎을 꿇은 이상, 분부하시는 것이라면 모두 받들어 따를 뿐 더 이상 아까울 것이 없습니다.하지만 명나라 정벌에 협력하라는 것으로 말하면 차라리 죽을지언정 도리 상 따를 수 없습니다. 이 도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대국의 위엄스러운 명령에 겁먹어 저희 나라가 하루아침에 명나라를 공격한다면, 혈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틀림없이 침뱉고 더럽게 여길 것입니다. 이렇게 변절하여 의롭지 않은 나라를 어디에 쓰시겠습니까? 만약 이런 정성을 헤아려 맹세를 곡진히 이루어 주신다면, 저희는 어떠한 곤경이라도 마음에 달게 여겨, 명나라를 잊지 않는 마음으로 반드시 대국을 섬길 것이니, 어찌 천하에 신의를 보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말했더라면 저들도 틀림없이 인색하게 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 신하들은 이런 계획은 내지 않고 한갓 칼로 목을 찌르거나 수건으로 목매어 자살하려고만 했으니, 이것은 헛된 죽음에 가깝지 않겠는가?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조선은 청나라의 등주 정벌을 돕기 위해 군사를 자주 보냈다. 이 당시에는 숭정제가 아직 무사하게 명나라 수도에 있었다. 그런데 어찌 차마 이런 짓을 할 수 있었단 말인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명나라와 교통하지 ㅇ낳겠다는 말이 진실로 청나라와의 맹약 조항에 있긴 했지만, 순사를 출동하여 명나라 변방을 공격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지 않은가?
어째서 정직한 신하로 하여금, 군대를 출동하는 것은 맹약에 없는 내용이라고 죽음을 무릅쓰고 말하고 도의적인 이유를 내세우며 버텨서 우리의 요청을 승낙 받도록 하지 못하고, 다만 저들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아무 거리낌 없이 명나라 정벌에 협력했단 말인가? 이렇게 하고도 오히려 깜깜한 방 안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눈을 부릅뜨면서 대의를 외쳐서야 되겠는가?
225-227p

천주교 교리에 대하여
<칠극>은 서양 사람 빤또하의 저술이니, 곧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야 한다'는 우리 유교의 가르치뫄 같다. 그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인생의 온갖 일은 악을 없애고 선을 쌓는 두 가지 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성현의 훈계가 모두 악을 없애고 선을 쌓기 위한 바탕이 되는 것이다. 무릇 욕심에서 악이 생겨나기는 하나 욕심이 본래부터 악인 것은 아니다. 이 몸을 보호하고 영혼과 정신을 도와주는 것도 욕심인데, 사람ㅇㄹ 때 비로소 조온갖 악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악의 뿌리가 마음속에 도사려, 부유해지길 원하고, 귀해지길 원하고, 안락해지길 원하는 이 세 걔의 큰 줄기가 밖으로 뻗어 나간다. 그러면 이 세줄기에서 또 가지가 생겨, 부유해지고자 하면 탐욕스러운 마음이 생기고, 귀해지고자 하면 교만함이 생기며, 안락해지고자 하면 음식 욕심과 음란함과 게으름이 생기고, 혹 자기보다 더 부유하고 귀하고 안락한 사람을 보면 곧 질투심이 생기고, 내 것을 빼앗기면 곧 분노가 생긴다. 이것이 '일곱 개의 악의 가지'이다.
탐욕스러운 마음이 돌같이 단단하거든 베풂으로써 풀고, 교만함이 사자같이 사납거든 겸손으로써 누르며, 음식 욕심이 골짜기처럼 크거든 절제로써 막고, 음란한 마음이 물같이 넘치거든 정절로써 막으며, 게으름이 지친 말과 같거든 부지런함으로써 채찍질하고, 질투심이 파도처럼 일어나거든 너그러움으로써 가라앉히며, 분노가 불같이 타오르거든 인내로서 꺼야 한다.'
이 '일곱 개의 악의 가지' 가운데에는 다시 절목이 많고 조리가 정연하며 비유가 절실하여, 간혹 우리 유교에서 밝히지 못했던 것도 있으니, 극기복례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천주와 마귀의 설이들어 있는 것은 해괴하니, 만약 이런 설을 제거하고 훌륭한 논설만 뽑아 채택한다면, 이것이 바로 유교의 부류라 하겠다.
258-2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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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전 100선-14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싶다 : 성호사설 선집
이익 저 / 김대중 역 | 돌베개 | 2010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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