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쓴이 :
앤셜리 ≪
마스다 미리 그림은 참 간결하고 생각할꺼리가 많아 좋다.
시로 비유하자면 하이쿠.
초등학생 리나의 눈으로 바라본 여자 어른들의 세계.
전업주부인 미나코와 미혼고모인 다에코.
특히 다에코 고모는 어린 리나에게
어른들의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준다.
답은 정해져 있진 않지만 인생멘토 다에코 고모.
중간 쯤에 남편이 아내의 복직에 대해서 조건을 다는 부분이
실제 우리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다.
(일본도 우리와 같이 가부장적 분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듯하다.)
전업주부가 아닌 내가 읽어도 이리 공감이 되는데
전업주부가 읽는다면 정말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전업주부 화이팅!
-----------------------------------------------------------------------
memo
고모도 올해 누가 선물줘?
너에게 좋은 걸 가르쳐줄게.
사람은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된단다.
모든 것에 대답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어떻게 되는데?
잃어버린단다.
자기자신을.
43p
엄마, 언제부터 일해?
글쎄, 아직 결정한 건 아니야.
흐음.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고.
그렇지만, 엄마.
되고 싶은 대로 된 사람만 있으면 세상은 북새통이 된대.
뭐?
고모가 그랬어.
77p
그런 식으로 말을 하다니.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무심코.
우리들.
무엇을 위해 경쟁했던 걸까.
경쟁을 강요받았던 것
뿐일까.
113p
엄마~
숙제 있잖아.
숙제?
왜 '주主' 자로 단어 만들기!
아~ 그래.
선생님한테 칭찬 받았어.
나 '주인'이 아니라 '주인공' 이라고 썼어.
(主人슈진. 가장이나 남편을 뜻한다.)
121p
아주머니~
이 옷, 그 집 주인양반 거 아니우?
아, 맞아요.
우리집.
우리집 남편 거예요.
127p
-----------------------------------------------------------------------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마스다 미리 글그림 | 이봄 | 2012년 12월 15일 | 원서 : ほしいものはなんですか?
|
|
number: 485/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