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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영유아를 키우면서 힘든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대안을 제시해준다.
엄마 뿐 아니라, 아빠도 함께 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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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1세 분야별 상담>
낯가림이 심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면 큰 아이가 낯가림이 적어요. 그러니 아이를 데리고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어른들을 집으로 자주 모시세요. 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갑자기 아이에게 다가서기보다는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걸로 꾀어보게 하세요.
58p
예민한 아이일수록 혼내지 말고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화를 내지 말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세요. 그게 바로 좋은 부모가 갖춰야 할 능력이에요. 예민한 아이는 매사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사사건건 까다롭게 구지요. 꼭 엄마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되면 자기 안의 모든 지혜와 힘을 동원해서 아이를 키워야 해요. 없는 인내심과 참을성도 만들어내야 해요. 아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 떄는 그냥 두어보세요. 방관하라는 게 아니라 한걸음 떨어져서 지켜보라는 말이에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가 엄마가 시키는 것을 하나쯤 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요. 인생이라는 넓은 그림 안에서 보면 말이에요.
63p
<2세 분야별 상담>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실 "안 돼."라고 말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아이가 고집을 피우더라도 크게 나쁘거나 위험한 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아니면 되도록 들어주세요. 아이가 짜증을 부리면 부드럽게 어르고 다독여줘야죠. 엄마가 아이와 똑같이 맞받아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이 시기의 아이는 잘 품고 토닥거리며 달래주어야 짜증이 가라앉아요. 짜증내며 투정하는 아이를 꼭 껴안고 기분좋은 목소리로 속삭여주세요
"네가 엄마 뱃속으로 왔을 때 엄마랑 아빠는 박수를 치며 기뻐했단다."
아이는 짜증을 내면서도 엄마가 무슨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요. 자세히 들어보니 자신의 탄생신화잖아요? 그런데 엄마 목소리가 너무 작으니 짜증을 멈추지 않으면 알아들을 수가 없어 자연스레 조용해지지요. 그렇게 아이를 대하다보면 엄마마저 차분해져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해져요.
124p
아이가 뭐든 제멋대로 하려 들고 엄마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아무리 내 속에서 났다지만 곱지만은 않아요. 칭찬하며 기르자, 웃으며 기르자, 수 없이 다짐해도 정작 아이 앞에서 기운이 빠지고 의욕을 잃어버리는 것도 당연해요. 하지만 나는 엄마예요. 엄마는 아이보다 나이도 많고 키도 크잖아요? 지혜를 짜내 아이 기르는 맛을 느껴보세요. 아이가 잘못 자랄까 두렵고 화가 나니 자꾸만 아이를 야단치고 소리도 지르게 되는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서로 마음만 상할 뿐이에요.
124-125p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가 좀 느긋해야 아이 키우기가 편안해요.
아이는 아직 좀 부족할 뿐이지요. 모든 행동이 성장 과정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일이니 윽박지르거나 다그치지 말고 조금씩 나아지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주세요. 서서히 발전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세요.
125p
울음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아이, 어떻게 할까요?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아이 요구를 그냥 들어주세요. 그런데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일, 만지면 안 될 물건들이 있죠. 비디오를 너무 오래 본다거나, 위험한 물건을 자꾸 만지려 들면 아이가 울며 떼를 써도 "자, 이만큼 봤으니까 이제 그만해야 해." 혹은 "이제 다른 것 가지고 놀자." 라고 하면서 단호하면서도 부드럽게 막는 것이 맞아요. 이때 길게 설명하지는 마세요. 아이들은 긴 얘기를 못 알아들어요. 그러니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쾌하게, 가능하면 한 마디 정도로 "이거 달라고? 이건 위험해서 안 돼." "비디오 보자고? 너무 오래 봐서 안 돼. 이제는 꺼야 할 시간이야." 하고 간단 명료하게 말하세요.
130p
<3~5세별 분야별 상담>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간결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세요.
"예쁜 아이, 예쁘게 말하자. 우리 아이, 왜 이렇게 속이 상했을까?"
"엄마는 네 맘이 편하면 좋겠는데, 그렇게 소리를 지르니 엄마 맘이 너무 아프다.","너도 우니까 목이 아프지? 그런데 계속 소리 질면 더 아파."
이렇게 마음을 달래주고 아이를 품어요. 그러면 아이도 차츰 누그러지며 엄마 품에 안길 거예요. 몇 번을 달래도 말을 듣지 않는다면 아이 혼자 울도록 조금 놔두어도 괜찮아요. 성질을 못이겨 울다가도 제 풀에 지쳐 풀어지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한번쯤 혼자 실컷 울게 하세요. 아이가 한참을 운다고 큰일이 생기지는 않아요. 오히려 부모들이 아이가 우는 그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 문제죠. 아이가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여유를 갖고 기다리세요. 성이 났다가도 금방 풀어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몇 시간이 지나야 풀리는 아이도 있어요.
180-181p
떼 쓰는 아이 대응법
1.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요.
아이가 떼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고 표현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막무가내로 떼를 쓰면, "장난감이 너무 갖고 싶은데 엄마가 안 사줘서 화가 났구나." 하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가르쳐줘요.
2. 옳고 그른 걸 가르쳐요.
잘한 일은 구체적으로 칭찬하세요. 또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ㅁ엇이 잘못되었고 왜 하면 안 되는지 간결하게 설명해주세요.
3. 부드러운 목소리로 일깨워 주세요.
아이가 떼를 쓸 때 화를 내면 아이는 그 행동을 배워서 따라 하게 돼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최대한 차분하게 대처하세요. "예쁜 아이, 예쁘게 말하자."라고 어르며 잘못된 것을 부드럽게 일깨워주세요.
4. 아이가 떼를 쓰면 장소를 옮겨 꼭 껴안아 주세요.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부모의 말이 잘 안 들려요. 우선은 아이가 떼를 멈출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일단 청소를 이동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꼭 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여 보세요. 그렇게 아이의 떼가 좀 누그러지면 아이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203p
인사나 존칭 등의 기본 예절은 어려서 가르치면 몸에 배어 익숙해져요.
식사예절도 가르쳐요. 밥 먹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 밥 먹은 후에 "잘 먹었습니다." 하고 어른이 먼저 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 해요. 아직 어리니 한 자리에서 먹는 일은 참 어려워요. 매일 같은 식탁에서 먹는 일이 지루할 수도 있어요. 가끔씩 식탁이 아닌 방이나 거실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밥상 위치를 옮겨주는 것도 좋아요. 대신 밥을 먹기 시작하면 한 자리에서 끝까지 먹게 하세요.
244-245p
어지르기만 하고 정리정돈을 안 해요
어떤 엄마는 아이가 놀 때 장난감을 하나씩만 꺼내게 해요. 하지만 너무 깔끔하게 놀면 재미가 없지요. 다 놀고 나면 치울 일이 산더미지만 내기하듯 치우면 일도 아이에요. 단, 잘 살피다가 놀 시간이 끝날 즈음 치울 시간도 안배하세요.
"우리 10분 안에 누가 많이 치우나 내기해보자."
아이는 놀 때보다 더 신이 나서 자기가 어지른 것들을 치워요. 아이가 어려 시간을 모를 때는 시계 바늘을 보여주세요.
"긴 바늘이 3에 갈 때까지 누가 많이 치우나 해보자."
이렇게 무엇이든 놀이로 풀면 하기 싫은 일도 재미있게 해낼 수 있어요.
또 간편하게 치우는 법을 강구해요. 조그만 블록 따위를 일일이 통에 담는 것은 아이들에겐 도 닦는 것 만큼 괴로운 일이에요. 그것도 매일이라니, 이럴땐 바닥에 놀이 보자기를 펴주고 그 위에 장난감을 풀어 놓게 놀게 하세요. 놀고 나면 뭉쳐서 치워놓고 다음날 다시 펼쳐만 주면 또 놀 수 있어요.
248-249p
작은 아이가 태어나면 당분간 큰 아이에게 더 신경을 쓰세요.
사실 작은 아이가 아기일 때는 엄마가 큰아이를 더 품고 보는게 좋아요. 작은 아이는 젖 먹일 때 살펴주세요. 아직 아기라 누간구 품어만 주면 부모라 여길 때예요. 하지만 큰 아이는 엄마만을 원해요. 그러니 작은 아이를 돌보다가도 큰아이가 바로 곁에 있을 때는 큰아이를 더 품는게 맞아요.
어느 한 쪽 편이 아닌 각자의 편을 모두 들어줘요.
저는 아이들이 싸우면 어느 한 쪽 편만 들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와서 하소연을 하면 다 들어주고 "억울하겠다.", "속상하겠다." 하며 둘 모두에게 맞장구를 쳐주었죠.
"너희 둘 다 내 배로 낳았으니 엄마는 두 마음 다 이해가 돼." 하고 계속 말해주니, 아이들이 싸우다 내게 오지 않았어요. 어차피 엄마는 어느 편도 아닌 걸 알게 됐거든요. 그러면서 아이들 스스로 해결책을 터득하더군요. 단 아이들이 서로 때리며 싸울 때는 바로 떼어놓아야 해요.
아이들 각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아빠의 도움이 필요해요.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어 서로 싸워요. 두 아이 모두 충분히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 해요. 그러니 남편과 한 명씩 아이를 맡아 오로지 둘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그 시간에는 세상에 그 아이만 있는 것처럼 온전한 사랑을 느끼게 해줘요. 아이와 주기적으로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지면 두 아이 모두 부모의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어 문제가 줄어요.
258-259p
큰아이의 시샘, 어떻게 할까요?
아이가 누가 더 좋으냐고 물어보면 당분간은 "당연히 너지."라고 말해주세요. 그러면서 동생은 경쟁 상대가 안 된다는 걸 가르쳐주세요.
"동생은 혼자 입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 하네. 얘는 왜 말로 하지 않고 울까."
조금 지나면 큰 아이도 동생이 돌봐줘야 할 대상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에요. 형제간에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이 시기만큼은 잠시 큰아이와 작은아이를 비교하는 것도 필요해요. 동생은 누워있는데 너는 혼자 잘 돌아다닌다고 있는 사실 그대로 비교해도 괜찮아요. 동생도 커서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260-261p
형제끼리 매일 다퉈요
형제간의 다툼은 큰아이가 풀리면 동생은 자동적으로 풀려요. 큰 아이가 받은 상처가 크다면 아이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엄마가 품어야 돼요. 그래야 형제 관계도 자연스럽게 풀어져요.
"우리 강아지 언제 이만큼 껐나. 너도 엄마 품이 그리운데 엄마가 몰라줬구나.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그런데 네가 동생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단다. 넌 첫째라서 모든 사랑을 독차지했어. 하지만 동생은 처음부터 반반 나눠 받았지."
262p
아이 수준에 맞게 쉽고 간결하게 말해요.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을 때 길게 혼내면 아이에게 변명하고 떼 쓸 기회를 주게 돼요. 그러다 보면 부모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화가 폭발해요. 아이는 길게 말하면 못 알아들어요. 부모가 화난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헷갈려요. 그러니 아이가 알아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간결하게 말해야 해요.
웃는 낯으로 부드럽게 아이의 잘못을 지적해주세요.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닌 일이에요. "뭐 그리 야단칠 일인가." 하고 후회하는 엄마들도 많아요. 타일러가며 길러요. 화내지 않고 아이를 대하세요. 그렇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엄마도 참을성을 배워 마음이 한층 깊어지고 넓어지죠. 아직 어린 아이예요. 익숙하지 않아 생각과 말이 제멋대로 놀아요. 그러니 웃는 낯으로 문제점을 부드럽게 알려주세요.
275p
체벌, 무조건 나쁠까요?
아이는 네 살이에요. 약속할 당시는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지만 지금은 이걸 하고 싶은 생각 밖에 없어요. 아이가 원래 그렇다는 것만 기억해도 엄마는 폭발하지 않아요. 기왕 아이와 싸움을 할거면 엄마가 이거야죠. 엄마가 화가 나서 먼지 폭발하면 완패예요. 어른이니 웃으면서 이길 방법을 찾아 봐야죠.
무엇보다 화가 나서 때리는 건 하지 말아요. 그건 폭력이에요.
단, "너 이렇게 하기로 했는데 말을 안 들으니 안 되겠구나." 하며 엄마가 아이 엉덩이를 한 대 때리는 건 체벌이 아니라 환기에요.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 아이가 자꾸 물을 쏟아 바닥이 흥건해요. 이럴 땐 때릴 일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게 현명해요. 물 엎지른다고 계속 혼내지 말고 물컵을 치우세요.
말을 안 듣는다고 아이의 등과 머리를 떄리는 부모가 있어요. 아이의 몸은 연약해서 함부로 손 대면 절대 안 돼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아요. 환기의 의미로 엉덩이를 한 대 때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276p
아이에게 매를 드는 3가지 이유
1. 아이의 행동에 대한 과장된 해석
2. 내 아이보다 중요한 남의 시건
3. 감정 조절을 못하는 부모
277p
아이에게 화가 나면 감정 조절이 어렵네요
우선 아이 때문에 화가 나면 다섯가지를 해봐요. 먼저 숨을 한 번 크게 쉬세요. 숨을 길게 내쉬기만 해도 마음이 달라져요. 숨을 고르고 나서 '아이라 그렇다.' 고 생각해봐요.
둘째, 아이에 대한 첫 기억을 떠올리세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랐던 날을 떠올리면 지금 겪는 일들은 오히려 고마운 일이죠. 고마운 일이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해져서 화낼 일도 생긴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셋째, 내가 화를 냈다고 아이가 내 말을 듣는지 봐요. 아이는 화낸다고 말을 듣지 않아요. 엄마가 아이보다는 머리가 좋으니 효과도 없는 방법을 또 쓰지 마세요. 다른 좋은 방법을 생각해봐요. 내 아이이니 어떻게 해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엄마가 제일 잘 알거예요.
넷째, 내가 아이라면, 우리 엄마가 내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생각해봐요. '내가 짜증이 나서 울 때 우리 엄마가 내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내가 괜한 고집을 피울 때 엄마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아마 지금의 나처럼 화내는 모습은 아닐 거예요.
278-2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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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영유아편: 오늘 내 아이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서형숙 저 |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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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292/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