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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제목을 참 잘 지은거 같다.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이라... ^^
어쨋든 제목부터가 흥미를 이끌어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가 기자 출신이라, 재미나게 술술 읽힌다.
모두 주인공이 겪은 실화라고 하는데,
주인공이 이 고서점에 몇 달동안 무료숙박을 하게 된 스토리,
서점 주인 조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서점에 숙박하거나 드나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해준다.
작가들이 드나드는 고서점이라고 해서, 매우 우아하고 감상적인 이야기들이 아닐까 했는데...
실상은 매우 가난하고 더러운 이야기들이 의외로 많아 놀라웠다.
더러운 이야기라 하면,
목욕을 못해서 무료공중목욕탕에서 목욕하는 이야기,
식사비가 없어서 여기저기서 얻어먹는 이야기,
너무 오래된 서점인데다가, 절약가 조지 덕분에 더러울 수밖에 없는 서점 내부 이야기...
모 이런 식이다.
나중에 서점 주인 조지와 서점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금방 읽게 되었는데, 움... 결론은 해피 엔딩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호텔에 안 팔리고, 아직도 서점을 운영하는 걸 보면.... 여전히 해피엔딩이 진행중인 것 같다.
어쨌든 재미나게 읽어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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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그 시절을 돌아보면 서점에 살고 있던 사람들 모두가 자기들 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숨어 있는 유령을 안고 있었따. 아마도 그래서 우리 모두가 그렇게 오랫동안 서점에 함께 머물렀는지도 모른다. 나는 조지가 서점을 노트르담 대성당의 별관이라고 생각하곤 한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면 그 말이 정말 사실이란 생각이 든다. 결국, 그렇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유명한 서점이다. 그렇다. 문학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안식처이다. 강 건너 교회처럼 모든 사람이 필요한 것을 가져가고 줄 수 있는 것을 주게 하는 장소이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조지와 함께한 시간은 나를 바꿔놓았다. 내가 떠난 삶에 대해 의문을 품게 했으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이제 나는 앉아서 타자를 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인생은 정반합의 변증법적 과정이다.
3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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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원제 : Time Was Soft There : A Paris Sojourn at Shakespeare & Co.)
제레미 머서 저/조동섭 역 | 시공사 | 200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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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348/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