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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최근에 포스코 창립 역사와 박태준 회장의 모습을 그린
{불꽃 속으로} 라는 드라마가 케이블에서 방영되었었다.
그래서 고 박태준 회장 이라는 분이 좀 궁금해졌다.
예전에 포스코 차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박태준 위인전기를 받아두었었는데
이번 궁금하던 찰나에 읽어보게 되었다.
유명한 조정래 작가가 쓴 위인전기로
다른 위인전기와 뭔가 조금 포스가 남다르다.
박태준 회장님이 이런 분이었구나...하면서 읽으면서
신우회에서 추천한 {두 광인이야기} 책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단지 박태준 회장님은 무섭고 꼼꼼하신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거기에 덧붙여 청렴결백하고 검소하고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그런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인전이라고 좋게 포장한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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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말썽난 사원주택 건설
박태준은 곧바로 사원주택단지 물색에 나섰다. 그리고 사원주택제도를 만들었다. 첫째, 임대주택이나 회사주택으로 하지 않고 사원 개개인에게 소유권을 주기로 했다. 그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회사에 애착을 갖게하는 지름길이었다. 둘째, 경제적 제약 없이 원하는 사원은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회사가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도록 했다.
그런데 이 일이 국회에서 말썽이 되었다. 공장 지을 돈도 없는데 사원주택부터 짓다니 말이 되느냐. 제철공장은 짓지 않고 웬 부동산 투기냐. 공격과 힐난이 난무했다.
"최고로 대우해야 최고의 능력이 나옵니다."
박태준은 말 많은 국회의원들을 향해 오직 이 한마디만을 했다.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사원주택단지'로 꼽히고, '인간의 낙원 같다' 고 부러움을 사는 효자지구 사원주택단지는 그렇게 탄생되었다.
112-113p
기술식민지를 막아라
박태준이 사원들의 주택문제 해결과 동시에 추진한 또 하나의 큰 일이 있었다. 기술연수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추진한 것이었다. 아직 공장 지을 돈이 언제 마련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술연수를 시작하는 것은 얼핏 보면 무모하고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었다.
"여러분, KISA는 우리 정부를 향해 공장이 완공되면 공장 가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초기 몇 년 간은 외국 전문기술단과 운영계약을 해서 공장관리와 직원들의 기술교육을 맡기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그것은 곧 외국 기술자들이 우리 위에 올라앉아 우리의 회사를 그들의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핵심기술을 틀어쥐고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것은 바로 기술식민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종 노릇을 하면서 그들의 배만 불려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철소는 만드나마나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물리치고 정말 잘 살게 되려면 우리 제철소가 가동되는 그 순간부터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공장을 돌릴 수 있게 미리미리 모든 기술을 배워두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여러분들은 특별히 뽑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갖춘 자질이면 얼마든지 일류 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113-1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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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큰작가 조정래의 인물이야기 05
조정래 글/원유미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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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358/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