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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셜리 ≪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았던 고대 의대 청년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하늘나라 사람이지만, 바보의사 덕분에 많은 사람이 행복해했다는 이야기인데, 읽으면서 이상하게 눈물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많이 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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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내가 누구에게 좋게 하랴?
'내가 왜 화가 나는가?' 되돌아온 답은 '억울'하다는 것이었다. 다시 생각했다.
'환자가 치료받는 것과 네가 혼나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순간 내 머리를 스치는 찬양 한 대목이 있었다.
"내가 사람에게 좋게 하랴 내가 하나님께 좋게 하랴 내가 사람의 기쁨을 구한다면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영으로만' - 방익수 <내 영혼아 잠잠하라'>)
6층에서 2층으로 뛰어내려오는 동안 내 안에 있던 분노의 불씨가 꺼져갔다.
'그래, 중요한 건 응급환자가 치료를 받는 것이지, 내가 혼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님이시고 내가 두려워해야 할 분 역시 선배의사 이전에 주님이시다.'
곧 외과 당직선생님께서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내게는 어떤 질문도 책망도 없었다. 그 일이 있고 두 주가 지났지만, 당직실에서 응급실로 뛰어내려오던 몇 분간은 매우 소중한 깨달음의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주님의 말씀이 나의 말씀을 다스리신 소중한 경험이었기에.3
37~38p
코람 데오 (CORAM DEO)
위기를 넘기는 데는 '본'이 될 만한 사람들과 동행하느 ㄴ것이 큰 도움이 된다. 바쁘고 힘들어도 예수님께 우선순위를 두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을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이 특별한 게 아니라 그들이 정상이다. 스스로 다른 사람의 '본'이 되는 모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즐거움을 유보하는 연습과 일상생활에서 기꺼이 손해 볼 줄 아는 용기를 가져보자.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우리의 연약함을 겨우 받쳐주는 지지대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생명이고 능력이다. 일단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수님께 시간을 드리기로 했ㅅ으면, 그것이 침식당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이 시간임을 그분 또한 아시기에 귀한 시간을 드릴 때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으실 분이 아니며 빚지는 분이 아니시다.
나는 책상 앞에 'CORAM DEO' 라는 문구를 붙였다. '하나님 앞에서' 라는 이 말을 읽을 때마다 옷깃을 여민다. 경외(awe)는 우리를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는 건강한 두려움이다.
40~41p
내과 입국식
마지막, 환자의 손을 잡고 울어줄 것 같은 주치의로 내 이름이 다시 불렸다. 짓궂은 표정의 사회자 선배가 나를 보고 물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환자를 보았습니까?"
수 초간이었디만 그 시간이 내겐 아주 길게 느껴졌다. 그 질문은 좋은 크리스천 의사가 되겠다는 맨 처음의 결심을 과연 매 순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묻는 것 같았다.
51p
지금,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님의 조언을 다시금 기억해본다.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53p
복기(復基)할 수 있는 삶
36년간 전주 에수병원에서 인술을 펼치신 설대위(David Seel) 선교사님의 책 <상처받은 세상, 상처받은 치유자들> 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랑이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항상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과제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생아의 울음소리나 기침소리, 외딴 오두막에서 나는 산모의 신음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돌보고 함께해 주고 힘을 주고 사랑하고 안심시키고 앙양해 주고 가르치는 것, 하하님이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위해 죽으신 귀한 존재라고 알리는 것이다."
몸이 너무나 피곤한 순간에 울리는 호출 삐삐소리, 환자 보호자의 이런저런 요구들, 스태프 선생님들의 지시 등이 때론 견디기 어려움을 고백한다. 하지만 선배와 설대위 선교사님의 말이 '구두 속의 돌멩이' 처럼 내 발을 아프게 한다. 결국 다시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감당할 힘을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69p
병원 응급실 한 구석에서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이란 QT책을 읽고 있는 의사를 만난다면 그 환자는 행운입니다. 그 의사는 환자를 인간으로 대해주고 병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도 고쳐주는 크리스천 의사일 테니까요. 안수현은 바로 그런 의사였습니다.
89p
그는 생각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신앙서적은 물론 음악과 역사서와 심리학, 사회현상을 다룬 전방위적 독서를 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이타적 독서가' 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의미지요.
90p
그 청년이 몰던 차 안은 작은 콘서트 장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영화 음악, 오페라, 뮤지컬, 찬양 곡... 그와 동승한 사람들은 자기에게 딱 맞추어 선곡한 그의 음악을 들으며 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91p
그의 선물 고르는 안목은 탁월했습니다. 책, 음반, 슬리퍼, 나무 십자가, 액자, 작은 케이크 등등. 받을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꼭 필요한 물건들이 그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선물들은 신기하게도 받은 사람의 인생에 큰 획을 긋거나, 상처를 치유하거나, 사랑의 물줄기를 터뜨려 다른 곳으로 흘러가게 했습니다.
91~92p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오슬러(William Osler)는 '훌륭한 의사는 병을 치료하지만 위대한 의사는 환자를 치료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 청년, 안수현 의사가 내리는 처방은 누가 봐도 환자를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이었습니다.
93p
불현듯 작년 <누가들의 세계>에 실렸던 전우택 선생님의 글이 생각났다. 심한 심장기형인 두 살짜리 아이가 무엇이건 자신이 가진 것을 만나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보고 이 세상에 남을 도와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글이다. 은진이도 가장 약한 처지에서도 남에게 줄 것이 잇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94p
<사랑의 학교>,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로아네 집>, <그림성경>
95p
돈 모엔(Don Moen)의 앨범
97p
데이빗 루어스(David Ruis)의 '경배하리 내 온 맘 다해(You're worthy of my praise)' 였다. 환자의 입원차트와 온갖 저널의 복사물, 어지럽게 펼쳐진 원서들로 잔뜩 어수선했던 의국과 그보다 훨씬 고단하고 어지러웠던 나의 내면은 순식간에 주님을 경배하는 성소로 변했다.
98p
헨리 블랙커비(Henry Blackaby)의 성경공부 교재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 Experiencing God>
98p
<영적 발돋움>
100p
맥스 루케이도 <너는 특별하단다>
102p
달수야 선생님이 달수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어. 그건 뭐냐면 중보자가 되는 거야. 너를 위해 기도해 주고 찾아와 주고 돌봐준 많은 분들이 있잖니?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거야. 또 네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밖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에 대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면 그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 중보해 주렴. 넌 더 이상 남에게 신세지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며 중보하는 동역자란다. 하나님은 달수를 특별하게 만드셨고 사랑하시잖아. 찬양할 수 잇고 말씀을 들을 수도 잇고, 네가 받은 사랑의 빚을 다른 이들을 중보함으로 갚아주렴. 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단다. 또 선생님을 위해 기도해 줘. 내가 안산에 아주 든든한 중보자 한 명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할 테니까."
103p
<폴 브랜드 평전>
107p
인턴시절, 나는 나름대로 이 시간을 활용해 가운 주머니에 넣어 둔 QT 책 한 권을 꺼내어 읽었다. 바로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의 <주님은 나의 초고봉>이다. 수많은 1년 묵상집 중에서도 단연 탁월한 기독교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원서로 읽는 것이 번역된 책보다 훨씬 깊고 ㅍ우성한 맛이 잇다. 응급실의 숨 가쁜 순간들 가운데 잠시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잇는 싱그러움에 잠기게 해주었던 이 책에 대한 애정은 아직도 각별하다.
108p
나와 친한 집사님께서 내 싸이월드의 일촌 평에다가 '책 까마귀' 란 닉네임을 남겨놓고 가셨다. 열왕기상 17장에서 선지자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하나님의 경고를 전달한 후 피신할 동안 먹을 것을 물어다 놓고 간 까마귀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퍽 재치 있는 발상을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110p
이후로 책을 골라주는 내 기준은 '전반적으로 다루는(broad-spectrum)에서 '터치가 필요한 곳을 선택적으로 다루는(narrow-spectrum)' 것으로 선회했다. 의대 혹은 병원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이 말뜻을 좀 더 잘 이해하시리라.
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확 땅기는 때'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책을 볼 때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다. 또는 어떤 이를 만나다가 그에게 꼭 필요할 것 같은 책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 때도 잇다. 이럴 때는 한 박자 늦추면서 이 강렬한 느낌이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그러나 일단 확신이 서면 책이 비싸든 말든, 그로 인해 내 일주일 생활이 궁핍의 극치를 달린다 해도 상관치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책(혹은 음반)이 흘러가는 것은 ㅏ나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게 하는 또 하나의 길이 된다고 생각한다.
...
좋은 책에서 만났던 한 줄의 문장이 나의 내면을 온통 뒤흔들어 깨웠던 순간을 생각하면, 또 내가 전달했더 ㄴ작은 책 한 권이 잠자고 잇던 누군가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다시 향하게 했다는 그 갑진 고백이 내 영혼을 하나님께로 다시 향하게 했다는 그 갑진 고백이 내 영혼에 돌려준 축복을 생각하면, 적자 게산서에 잠시 고민하던 내 머릿속엔 한 문장만 또렷해진다.
'그래, 이건 적자가 아니야. 남는 장사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땅에서 삶을 사는 동안 영적으로 주리고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들을 책으로, 삶으로 전하면서 살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112-113p
김서택 목사님의 창세기 강해 설교 3권 <약속의 땅에도 기근은 오는가>
120p
<닥터 홀의 조선회상>
123p
우린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기 위해 안달한다. 하지만 심원한 감동은 완벽한 사람보다는 오히려 연약함 가운데 삶의 아름다움을 잔잔히 보여주는 이들에게서 넉넉히 흘러나오지 않는가. 비움 가운데 더 큰 채움의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산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느 한 명 똑같은 사람이 없는 독특한 인격으로 창조하신 데는 각자에게 맡겨진 삶의 노래를 온몸으로 연주해 보라는 뜻이 있다. 그것은 서로 누가 더 나은가를 가리는 경쟁의 문제가 아니다. 각 사람만이 고유하게 낼 수 잇는 그 아름다운 소리, 그 숨겨진 멜로디를 누가 들려줄 것인가의 문제이다.
삶이 거창하지 않아도, 섬기는 일이 주목받지 않아도 된다. 너무 웅장한 곡은 쉬이 피곤해지기도 하는 법이다. 찬양 곡의 가사 한 구절이 이런 생각을 잘 요약해 준다.
"저기 멀리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140-141p
안동림 교수의 <이 한장의 명반>, 박종호 씨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43p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주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 소나타는 수현이가 추천해 준 음반 중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음악이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끼리 낯선 사람들도 신의 이름 아래 좋은 유대가 형성되고 형제가 된다. 하지만 나처럼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신앙인들과의 인간관계가 불편과 제약을 주는 경우가 많다. 수현이는 내가 본 사람 중 신앙을 가짐으로써 오히려 인간관계의 반경이 더욱 커진 유일한 사람이다. 믿지 않는 사람도 물론 포함해서 말이다.
153p
그는 지나칠 정도로 예의 바르고 반듯한 청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흔적을 지닌 자로서 항상 모법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그를 더 외롭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를 아주 사랑했던 선배 하나가 그에게 이상한 처방을 내려줬습니다.
"오늘 부터 '앗싸', '얼라리요' 같은 속어 쓰기, 빨간 줄무늬 양말이나 짝작이 양말 신기."
그리고 싸이월드 미니룸 장식으로 아주 생뚱맞은 캐릭터를 선물했습니다. 그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금도 그의 홈페이지에는 눈망울을 이리저리 굴리며 망토를 휘날리는 우스꽝스런 캐릭터 하나가 이렇게 말하면서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콧구멍이 벌렁벌렁하나?"
그렇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뒤따라오는 양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눈길을 걸어가던 외로운 양치기, 그 청년이 너무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160p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기분 좋게 그냥 도와주고 빙그레 웃으며 제 갈 길을 가는 넉넉함이 우리 안에 얼마나 있을까? 오늘도 순식간에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셈인데, '저 사람 참 난처하겠다.' 라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오리를 가게 하거든 십리를 동행할 수 있도록 하게 한 첫 단추였으리라. 비록 오늘 나는 비를 맞아서 홀딱 젖은, 약간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곤란한 처지에 있던 상대방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으니, 의미 있는 행동을 한 것 아니겠는가! 이렇게 오늘도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주님 가르쳐주신 대로 살다보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일들이다.
168p
유진 피터슨의 <다윗 :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의 원제목이 이었던 것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돌이켜볼 때 큰 집회나 대규모의 행사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모임 중에 내면적으로 더 큰 영적 각성고 ㅏ결단의 순간들이 있엇던 것 같다. 내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다가와 주던 작은 모임, 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더욱 하나님을 알 때가 많았다.
182p
제럴드 L.싯처의 <하나님이 기도에 침묵하실 때>, <하나님의 뜻>
200p
영국은 '길거리 예배'의 전통이 있는 나라다. 에배 인도자 그래함 켄드릭(Graham Kendrick)은 거리를 행진하며 주님을 경배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March for JUesus' 운동을 일으켜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찬미의 제사와 더불어 선행과 나눔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 맨체스터 축제(Festival Manchester)다ㅏ.
일주일간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축제가 다른 기독집회와 다른 점은 '축제'에 보다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이다. 주중 'On the street' 프로그램응ㄴ 참가자들이 세차, 낙서 지우기, 벌초, 거리 청소, 콘서트, 청소년 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도시를 섬기는 것이다. 주말 프로그램인 'In the park'는 이틀간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는 것이다. 핵심에 '말씀' 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207p
다른 이들의 칭찬이 우리 존재 가치를 결정할 때, 또 내가 계속 내 삶의 방향을 이끌고 가려 애쓸수록 피곤하고 고단한 삶이 되고 만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반응만을 의식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두려워하면 제약 가운데 갇히지만, 하나님만 두려워하면 주님께선 우리를 자유롭게 하신다.
212p
사진작가 김홍희의 <나는 사진이다> 에서 읽었던 대목이 기억났다. 아마추어가 얼마든지 프로보다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지만, 그것은 아마추어가 자신의 관심영역에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올인(all in)할 수 잇다는 자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마추어에게는 겸손을, 프로에게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었다.
219p
때로는 곁에 있어주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그 '작은 자'가 혼자서는 연습을 해야 할 때일 수도 있다. 또는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도와주어야 할 순간일 수도 있다. 당신의 때와 방법이 아닌 주님의 때와 방법을 구해야 한다. 주님보다 먼저 치고 들어가는 것은 오프사이드 반칙이다.
239p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스티브 아터번(Steve Arterburn)의 책 <두 번째 기회>
2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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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그 청년 바보의사
2. 홀로 남은 의사
3. 아주 특별한 처방전
4. 보이 소프라노였던 소년
5. 외로운 양치기
6. 그분을 위한 노래
7.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8. 그리고 어찌하여
9.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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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저 | 아름다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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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275/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