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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앤셜리 ≪
포스코 신화를 이룩한 박태준 회장님과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
위 두 분을 유승관 목사님이 곁에서 지켜보며 느꼈던 것을 적은 책이다.
포스코ICT 신우회에서 1년간 설교해주신 유승관 목사님의 저서라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두 분다 열정으로 사신 분인데,
놀라운 것은 철처럼 강인했던 박태준 회장님이 결국 세례를 받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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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포스코 복음화를 위해
포스코 성경연구회의 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회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형산강 다리 앞에 신축된 협력회관에 전용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 전용공간의 마련은 포스코 성경연구회가 새롭게 부흥 발전하는 하나의 중요한 전기가 되었다.
...
우리는 가장 먼저 강령을 만들었다. 첫째, 우리는 사회와 직장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 둘째, 우리는 반석 같은 신앙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한다. 셋째, 우리는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회사 발전에 이바지한다.
아울러 함께 기도하기 위한 공동의 기도제목을 정했다. 첫째, 박태준 사장(당시는 회장 직함이 생기기 전이었다) 이하 간부의 복음화. 둘째, 주택단지 내에 주님의 몸 된 예배당 건립. 셋째, 포스코 복음화를 위해 성령 충만한 일꾼을 보내 달라는 것. 그후 내가 수출부에 근무하면서 오대양 육대주에 복음도 수출하는 회사가 되게 해달라는 것을 추가하였다.
당시 우리는 이러한 기도 제목을 회보였던 <좋은 소식> 표지 상단에 올려놓고 합심 기도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우리의 기도 제목에 모두 '응답'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사실 '박태준 사장의 복음화'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기도제목이었다. 박 회장은 의지가 강한 무신론자였고 자신도 늘 "나는 철교다. 쇠야말로 내가 믿는 유일한 종교" 라고 말하던 사람이었다.
55p
리더의 조건
한마디로 박 회장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중지를 모아 가장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대화 경영' 을 실천한 '소통의 달인' 이라고 할 수 있다.
박 회장은 평소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는데, 제철소 건설초기인 1970년대의 포스코 임원간담회의록에서 발췌한 그의 어록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이것 하라 저것 하라는 식의 지시를 많이 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뜻에서 그렇게 해 놓으면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지시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즉흥적인 것도 없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그런 경우에는 예산관계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다른 일과의 선후관계는 어떤지 등 관련 사항을 연구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보고가 있어야 하며 무조건 시행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리고 그 보고에는 반드시 명확하고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 (임원간담회 1970.12.2)
사장의 지시나 명령에 대해서는 언제나 충분히 검토하고 의문이 있으면 서슴없이 질문하여 현실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 실천하는 대화 경영의 전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임원간담회 1971.10.18)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걸쳐서 세상은 새롭게 변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아랫사람들은 자기 일에 급급해서 쫓기다 보면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게 된다. 결국, 위에 있는 사람들이 관찰을 더욱 잘하고 있을 것이므로 관리자들은 항상 그러한 변동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해주고 교육할 책임이 있다. (임원간담회 1977.11.16)"
포스코 경영에서 결정을 필요로하는 주요 사안들은 대부분 회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포스코에서 잦은 회의는 사실 '합의제 시스템'을 의미한다. 박회장은 늘 중역회의를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먼저 사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게 하고, 그 브리핑 주제와 내용을 놓고 전체 임원들이 브레인스토밍하듯 진지한 토의를 하며 중지를 모은다. 이렇다 보니 어떤 때는 회의가 3~4시간씩 계속되기도 하고 회의 자체가 많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이런 합의제 시스템이 경영에서의 위험을 최소화시킨다는 것이다. 리더가 주요 사안에 대해 개인적인 판단에 따른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많은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한다는 것은 경영학적으로는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과정이다. 계획, 시행, 평가와 신속 과감한 결단의 필요성은 기업경영이 생명이고, 정확한 의사전달과 그에 따른 합리적인 조치의 피드백은 경영관리의 알파와 오메가라고 할 수 있다.
또 박회장이 한국 경제발전사에 길이 남을만한 이상적인 산학연 협력 체제를 이룩한 주인공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일찍부터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이 중요하고 발전의 관건이라고 하는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1986년에 포항공대를 1987년에는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를 만들어 '포스코-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을 축으로 하는 산학연구개발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초과학-응용개발-현장적용기수랙발' 모델을 제시했다.
70-72p
태준이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던 박 회장의 리더십은 오늘의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정치권이나 심지어 종교계를 바라보면서 박태준 회장의 청렴한 리더십이 더욱 그립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박 회장은 포스코를 그렇게 큰 기업으로 일궈냈지만, 정작 자신은 포스코의 주식을 단 한 주도 소유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유익에만 골몰하는 이 땅의 수많은 리더 속에서 박 회장의 이런 모습은 오히려 기이하게 여겨질 정도이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포스코를 직접 방문해 종업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본 일본 후쿠다 수상의 이러한 소감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의욕을 가지고 진심으로 그를 따르며 열심히 일하는 종업원들의 모습, 그 모습을 보며 참으로 기쁘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진심으로 최고경영자를 따르는 분위기가 공장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76p
<평신도를 깨운다 - 옥한흠>
교회는 세상 속으로 흩어져야 한다. 세상을 등지고 교회 안에 둥글게 모여 앉아서 어떻게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었노라" 고 말씀하신 주님은 믿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손뼉 치고 손 붙들고 행복해하는 것을 그리 기뻐하시지 않는다. 감동과 영감이 ㅇ벗는 제자훈련 교회는 세상의 친목회처럼 자기의 유익과 행복을 위한 사교 모임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다. 교회는 세상 속으로 흩어져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선교사적인 삶을 살기 위해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는 충천소가 되어야 한다.
283p
바다와 같아야 해!
"유 목사, 목회자는 바다와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해. 회사에서는 시험을 통하든 평점을 통하든 일종이 검증과정을 거쳐서 사람을 뽑고 상하좌우에서 크로스체크를 받지만, 교회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면 다 들어올 수 있거든. 심지어 사회와 가정에서 상처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곳이 교회일 수도 있다는 거야. 교회에 오는 사람 중에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도 많고... 그러니 교회를 돌보는 목사는 바다와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하는 거지. 바다에는 산호초와 열대어처럼 아름다운 것들도 있지만, 냄새나는 쓰레기나 버려진 깡통처럼 불편하고 추한 것들도 다 들어 있지. 바다가 그런 것들을 다 품고 감싸 안으며 자신의 짠맛으로 부패하지 않게 돕는 것처럼, 그런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사역에 임하는 것이 목사의 본분이라고 난 생각해."
목사의 이 한 말씀에 내 가슴에 응어리져 있던 모든 것이 한순간 다 녹아내렸다.
2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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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제1부
철강왕 청암(靑巖) 박태준(1927~2011)
제1장. 19년 만에 받은 기도 응답
제2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제3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제4장. 철인(鐵人)’, 박태준을 만나다
제5장. 로얄 패밀리를 접촉하시오!
제6장. 전도의 기회
제7장. 빛, 그리고 그림자
제8장. 크리스천 박태준
제9장. 철강왕의 그늘에서
제10장. ‘거인(巨人)’, 우리 곁을 떠나다
제2부
은보(恩步) 옥한흠(1938~2010)
제1장. 철강에서 복음까지
제2장. 광인(狂人), 옥한흠을 만나다
제3장.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제4장. 밀림 속의 닭 울음소리
제5장. 가든지 보내든지(Go or Send)
제6장. 내게도 이런 날이!
제7장. 제자훈련으로 뿌린 씨, 세계선교로 꽃 피우자!
제8장. 바다와 같아야 해!
제9장. 아, 옥한흠 목사님!
제10장. 남은 자의 몫이야!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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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광인 이야기: 박태준ㆍ옥한흠
유승관 저 |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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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365/483
